보스턴에서 2026년 수의내시경학회 개최..한국 수의사들 활약

신동민 센터장, 손형락 부장, 김현호 원장 발표...신 센터장은 패널토론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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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민 센터장이 2026년 VES에서 발표 중이다.

2026년 제22회 수의내시경학회(VES) 컨퍼런스(VES Annual Meeting)가 5월 11~13일(월~수)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됐다.

VES(수의내시경학회, Veterinary Endoscopy)는 동물의료 분야의 내시경수술과 인터벤션 시술의 도입 및 발전을 위해 2003년에 설립된 학회로, 내시경, 복강경, 흉강경, 중재적 내시경, 로봇수술 등 수의 최소침습수술 분야를 다루는 국제단체다. 현재 전 세계 25개국 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에서 132명의 최소침습수술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형광영상수술, 흉강경수술, 고난도 복강경수술, 비뇨기 내시경, 체내 봉합, 로봇수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는데, 특히 수의학에서 로봇수술을 실제 임상에 어떻게 도입하고 적용할 것인지가 주요 논제 중 하나였다.

왼쪽부터) Marianne Cusick 교수와 VES Valery Scharf 회장, VES Valery Scharf 회장과 Sunil Singhal 교수(@VES)

올해 기조강연자로는 사람의학 분야의 정밀수술 및 로봇수술 전문가들이 초청됐다.

텍사스대학교 휴스턴 건강과학센터(UTHealth Houston) 의학전문대학원(McGovern Medical School) 마리앤 쿠식(Marianne Cusick) 교수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Perelman School of Medicine)의 수닐 싱할(Sunil Singhal)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마리앤 쿠식 교수는 로봇수술과 첨단 내시경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로 ‘Beyond the Scalpel: How Surgeons Shape Innovation’을 주제로 로봇 플랫폼과 첨단 내시경 기술의 임상적 적용에 대해 강연했다.

수닐 싱할 교수는 정밀수술 분야의 세계적 선구자로 로봇 흉부 수술과 첨단 기관지 내시경 시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수술 중 분자 영상 기술을 활용하여 외과의사가 실시간으로 숨겨진 암세포를 식별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TumorGlow™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Glow in the Dark: The Future of Cancer Surgery’를 주제로 강의했다.

한국 수의사들도 활약했다.

패널토론 모습. 왼쪽부터) 신동민 센터장, Marianne Cusick 교수, Nicole Buote 코넬대 교수(전 VES 회장)

우선, 일산동물의료원 신동민 센터장이 Surgical Robotics in Veterinary Medicine 세션에서 수의 로봇수술 관련 초록 2편을 발표했다. 발표 제목은 ‘Robot-Assisted Radical Prostatectomy in a Small-Breed Dog with Prostatic Adenocarcinoma’와 ‘Robot-Assisted Laparoscopic Left Lateral Hepatic Lobectomy in a Dog’이었다.

일산동물의료원은 이에 대해 “전 세계 최초로 진행 및 보고된 소형견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2례와 대형견 로봇 보조 간엽절제술 사례를 국제 학회에서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견 로봇 전립선 절제술은 제한된 골반강 내에서 종양 절제와 요로 재건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이다. 대형견 로봇 보조 간엽절제술은 간 수술 분야에서 로봇 플랫폼을 적용한 사례다. 두 발표는 모두 수의학에서 로봇수술이 실제 임상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신동민 센터장은 같은 날 공식 패널토론 ‘From Robotics to Reality: Incorporating the Robot into Clinical Practice’에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신동민 센터장과 함께 기조강연자였던 Marianne Cusick 교수, 수의학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Nicole Buote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로봇수술을 도입하게 된 배경, 실제 임상 적용의 한계, 장비 비용, 수술팀 교육, 환자 선택 기준, 향후 연구 과제 등과 함께 사람의학에서 로봇수술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문제들과 수의학이 직면한 과제를 비교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왼쪽부터) 해마루동물병원 손형락 부장, 리본동물의료센터 김현호 외과원장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손형락 외과부장은 ‘Laparoscopic Right Adrenalectomy in a Dog with Segmental Caudal Vena Cava Aplasia’를 주제로, 후대정맥의 선천적 변이가 동반된 개에서 복강경 우측 부신절제술을 시행한 사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부산리본동물의료센터 김현호 외과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임상 사례(Biportal Endoscopic Assistance for Intraoperative Decision Making in Canine TL-IVDD)와 유착이 심하거나 대형종괴의 복강경 절제술(Laparoscopic Surgery of Selected Complex Abdominal Conditions in Small Animals) 두 편을 발표했다.

한국 외 아시아 연자로는 홋카이도대학교 Hosoya Kenji 교수가 ‘Thoracoscopic Treatment of Systemic-to-Pulmonary Artery Fistula in Two Dogs’를 주제로 발표해 주목받았다. 해당 발표는 개에서 systemic-to-pulmonary artery fistula를 흉강경으로 치료한 사례로 관심을 받았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고난도 수의최소침습수술 사례가 시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2027년 제23회 수의내시경학회(VES) 컨퍼런스(VES Annual Meeting)는 칠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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