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AVMA 재인증 주역 한 자리에
AVMA 완전 재인증 축하기념식 개최..‘글로벌 스탠다드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조제열)이 미국수의사회 수의학 교육 완전 재인증을 성대히 기념했다.
5월 20일(수)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축하기념식에는 서울대 유홍림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와 각 대학·대학원장단,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 조영식 에스디그룹 의장 등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회장 신창섭)가 행사를 후원했다.

‘아시아 최초·유일’ 7년 완전 재인증 성과
마사회·검역본부 산학 협력, 바이오노트 기부로 인프라 확충 ‘주효’
“대학 공동체 전반의 헌신과 책임감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2019년 아시아 수의과대학으로는 최초로 미국수의사회 교육위원회(AVMA CoE) 인증을 획득한 서울대 수의대는 올해 재인증에 성공했다.
최초 인증 이후 북미수의사면허시험(NAVLE) 합격률 미흡이나 부검, 말·소형 반추류 임상 교육 부족 등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자구 노력과 외부 협력을 더해 해법을 찾았다. 지난해 현장 실사를 거쳐 최고 등급인 7년 완전 인증을 획득했다.
조제열 학장은 “아시아 최초, 유일의 AVMA 인증 대학으로서 졸업생들에게 한국과 미국 수의사 면허를 모두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며 “역대 학장과 교수, 교직원, 학생은 물론 서울대 본부의 지속적인 헌신으로 얻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재인증을 준비하며 미국수의사회 교육위원회가 지적한 주요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NAVLE 합격률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 모의고사를 도입했다. 부검과 말 임상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마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조 학장은 “검역본부, 마사회와 적극 협력해 겸임교수를 초빙하고 외부 실습을 확대했다. 바이오노트의 소중한 기부에 힘입어 평창 캠퍼스의 대동물 실습시설도 확충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후 한국마사회장으로 취임한 우희종 회장은 “이번 재인증 준비 과정에서 서울대와 마사회의 협력 모델이 작동한 것처럼 앞으로도 말산업 발전과 전문수의인력 양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평창 캠퍼스를 활용한 개발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향후 말 진료 협진체계와 말 수의사 양성과정이 보다 충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검 교육 강화에 협력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은 “이번 재인증 과정에서 산학 교육 협력 인프라가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검역본부는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수의대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가 방역과 공공수의학 분야를 이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디그룹 조영식 의장은 “서울대 수의대 동문으로서 재인증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의장이 지난 2022년 모교인 서울대 수의대에 기부한 50억 원은 실험동물실인 바이오노트센터, 대동물 실습 공간인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바이오노트실습동 건립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인프라가 재인증 성과를 뒷받침했다.
조영식 의장은 “수의학은 단순히 동물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명을 대하는 학문으로서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서 수의과대학이 바이오산업을 이끌 새 인재 양성의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문들의 마음을 모아 이번 행사를 후원한 신창섭 동창회장은 “한국의 수의학교육이 서울대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것”이라며 “AVMA 재인증은 한국 수의학이 국제 무대에서 도약하는 계기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유홍림 총장은 이날 AVMA 재인증에 기여한 우희종 회장과 조영식 의장, 최정록 본부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유 총장은 “AVMA 인증과 같은 국제 인증은 단기간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면서 “교육, 연구, 임상, 행정, 학생지도와 시설에 이르기까지 대학 공동체 전반의 꾸준한 헌신과 책임감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재인증 현장평가 당시 AVMA 교육위원회 실사단과 만나 서울대 수의대를 지원하겠다는 ‘국제적 약속’을 했다며 웃음을 전한 유 총장은 “글로벌 수의학 교육·연구의 중심 기관으로 성장할 서울대 수의대의 미래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제열 학장도 “수의학 교육 인증은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수의학 교육 개선과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