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필드는 왜 노령 반려동물 케어 프로그램을 런칭했나

알레아 해리슨 밴필드 최고의료책임자,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에서 노령동물케어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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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a Harrison 밴필드 CMO가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에서 밴필드가 왜 노령동물 케어 플랜을 런칭했는지 소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 체인인 밴필드(Banfield, 반필드)가 최근 노령 반려동물 케어(Senior Care) 플랜을 런칭했다.

밴필드는 왜 별도의 노령동물 케어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들었을까? 밴필드의 최고의료책임자가 그 이유를 밝혔다.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Royal Canin)이 4월 28~29일(화~수) 이틀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2026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 이틀째인 29일(수), 밴필드의 CMO(Chief Medical Officer, 최고의료책임자)인 알레아 해리슨(Alea Harrison) 수의사가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해리슨 CMO는 ‘노령 반려동물 케어와 삶의 질 높이기’를 주제로 밴필드의 철학을 공유했다.

알레아 해리슨 밴필드 CMO는 2006년 밴필드에서 수의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 3,600여 명의 수의사를 지원하고, 밴필드만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해리슨 CMO에 따르면, 밴필드는 방대한 의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노령 반려동물들이 병원에 점점 더 많이 온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이에 최근 1년 동안의 의료데이터를 정밀히 분석했고, 그 결과 밴필드를 방문한 약 50만 마리의 반려동물 중 17%가 심장질환 진단을 받았고, 11%가 당뇨병 진단을 받았음을 확인했다. 나이와 관련된 공통 질환들도 파악할 수 있었다.

노령 반려동물 방문이 늘고, 노화와 질병의 연관성을 파악한 밴필드는 ‘어떻게 하면 노령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부담 없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예방 케어 패키지’인 ‘시니어 케어 플랜’을 만들었다. 여러 가지 웰니스 항목을 묶어 비용을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밴필드의 시니어 케어 플랜은 종합 건강검진, 진단 검사, 예방접종, 기생충 관리, 식이 관리로 구성되는데, 노령 반려동물에게 최소 연 2회의 건강검진을 권장한다. 특히, 혈액검사, 소변 검사, SDMA 검사, 혈압 검사는 노령견, 노령묘에게 최소 연 2회(6개월마다) 필요하다는 게 밴필드의 판단이다.

해리슨 CMO는 시니어 케어 플랜에 대해 “예방 진료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묶은 것”이라며 “펫보험은 아니고, 필요한 진단 항목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연 2회의 혈액검사가 포함되어 있고, 일부 환자들은 연 3회까지도 가능하다. 또한 pro-BNP, SDMA 같은 진단 검사도 포함되어 있으며 예방접종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건상상태 체크”라며 “보호자가 걱정이 있을 때 언제든 반려동물을 데리고 올 수 있도록 무제한 내원 진료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들이 노령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동물병원 체인 브랜드인 밴필드가 노령 반려동물 케어 프로그램을 별도로 런칭했다.

해리슨 CMO는 동물병원 임상 현장에서 예방 중심의 케어를 적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대화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보호자가 노화가 시작된 (7살 이상) 반려동물과 함께 왔을 때, 단순히 “어디가 아픈가요?”라고 묻지 말고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의 활동량, 사회적 교류 등 반려동물의 삶 전체를 이해하는 노력도 필요한데, 무엇보다 움직임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해리슨 CMO는 “수의사뿐만 아니라 동물병원 팀 전체가 이 과정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해리슨 CMO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을 가장 먼저 보는 사람은 (수의사가 아니라) 리셉셔니스트나 테크니션”이라며 “반려동물이 예전보다 천천히 걷거나 체중계에 올라가길 망설이는 모습을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 방식의 변화는 비만 환자를 접했을 때도 적용된다.

단순히 “반려견이 많이 뚱뚱하네요. 살을 빼야 합니다”라는 식의 대화보다는 ‘통증의 악순환’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과체중·비만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관절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움직임 감소로 이어지고, 운동 부족은 다시 체중 증가를 부른다. 그러면 근육 위축이 생기고 문제가 더 악화된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BCS 점수를 통해 숫자로 보호자를 이해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해리슨 CMO는 강의 말미에 ‘파트너십’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령 반려동물들이 삶의 질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팀과 보호자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파트너십을 통해 반려동물의 삶 전체를 이해하고, 사후 대응이 아니라 예방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노령 반려동물 케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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