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원자력의학원·한의학연구원 수의사 초청 ‘진로 멘토링 특강’

선배 수의사들과 함께 수의학 진로의 새로운 방향성을 조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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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손영훈 선임연구원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4단계 BK21 사업단이 주관하는 ‘BK 교육연구팀 수의학 진로탐색 – 선배 멘토링 특강 프로그램’이 14일(목)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박남용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특강에서는 현직 선배 수의사 3명이 참여해 후배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자신의 연구 분야와 진로 경험을 공유하며, 임상 외에도 수의사가 진출할 수 있는 폭넓은 연구 영역을 보여줬다.

특강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손영훈 선임연구원의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손영훈 연구원은 ‘방사선의학에서 수의사의 역할 : 암 치료부터 우주방사선까지’를 주제로 수의 분야에서의 방사선 노출 위험성과 방사선의학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물병원에서는 X-ray와 CT 촬영 과정에서 수의사와 동물보건사가 반복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 사람과 달리 수의 분야에서는 아직 방사선 노출에 대한 인식과 조사가 상대적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손 연구원은 이어,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수행되는 방사선 융합기술 연구,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방사선 치료 및 방사선 사고 대응 연구 등을 소개했다. 특히 마우스 뇌종양 모델을 이용해 방사선 치료와 약물 병용 효과를 평가하고, 인지기능 저하나 수면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수은 수의사

두 번째 연자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이수은 수의사가 나섰다.

이수은 수의사는 ‘전통 의학은 어떻게 연구할까?: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전통의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수의사에 따르면,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 이론 및 의료행위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하고, ICT 융합 한약 자원 활용 시스템 개발 및 보급과 한약 표준표본관 구축과 같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 과정에서 수의사의 수의학적 지식과 연구 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남대 숙주표적항바이러스연구센터 이정민 박사후연구원

마지막으로 전남대학교 숙주표적항바이러스 연구센터 이정민 박사후연구원이 ‘후각 신경회로의 구조와 기능 : 미량원소 구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정민 수의사는 후각 신경회로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후각이 파킨슨병 진단 등 비침습적 질병 진단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조망했다. 또한, “미량원소 구리가 후각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며 구리 결핍이 후각 이상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마우스 모델에서 뇌 내 구리 수준을 낮추자, buried food test와 olfactory habituation test에서 후각 기능이 저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구리가 부족한 마우스에서는 미토콘드리아 활동성, 신경 가소성, synaptic marker, neuron activity marker가 줄어들었다. 이후 구리를 다시 보충하거나 구리 수송체 기능을 회복시키자 후각 기능이 다시 개선됐다.

한편, 이번 특강은 수의사가 임상 현장뿐 아니라 방사선의학, 암 치료 연구, 한의학 연구,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동물 모델을 기반으로 질병의 기전을 밝히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의학적 지식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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