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관후보생 이탈 막아야 공중방역수의사 임용 가능성 높인다..정보 제공 중요”

대공수협·농식품부, 전국 10개 수의대 순회 공중방역수의사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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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 회장 이진환)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을 돌며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졸업 직후 수의장교 임관 혹은 공중방역수의사 임용을 앞둔 현 본과 4학년 재학생에게는 수의사관후보생 신분 유지를 독려하는 한편 본과 3학년 재학생에게는 5월 31일까지 진행될 수의사관후보생 지원을 안내한다.

설명회는 5월 6일(수) 충남대를 시작으로 8일(금) 충북대, 11일(월) 건국대·강원대, 15일(금) 서울대에서 진행됐다. 앞으로 19일(화) 경상국립대, 22일(금) 제주대, 6월 1일(월) 경북대, 2일(화) 전북대, 5일(금) 전남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5월 6일(수) 충남대 수의대에서 시작된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설명회

설명회에서는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개요와 배치지 유형부터 실제 담당 업무, 복무 생활에 관한 내용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농식품부 공중방역수의사 담당 사무관으로부터 실제 지원·선발 과정과 최근 제도 개선 동향을 직접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개선 건의를 위한 학생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복무기간, 수의장교 선발 규모, 공중방역수의사 실무교육 등 공중방역수의사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수의대생 인식을 조사해 향후 정책 건의에 활용할 예정이다.

설명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6일(수) 충남대 설명회에 참석한 정윤재 학생(본2)은 “공중방역수의사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던 부분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현장의 실제 모습과 역할을 자세히 알게 되면서 공방수에 대해 새롭게 느끼는 점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공수협은 작년 10월에도 전국 수의과대학을 돌며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는 공중방역수의사 선발제도 변경 사항을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시 병무청이 현역병 입영 대상자의 공중방역수의사 추가모집 지원을 제한하면서, 수의장교 선발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공중방역수의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전 기수에서 수의장교 임관자가 ‘0명’에 그치면서 올해 초 선발할 예정이었던 수의장교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졸업예정자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수의장교를 먼저 뽑고 남은 인원이 공중방역수의사에 배정되는 현행 제도 하에서 수의장교 선발 인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공중방역수의사가 될 수 있는 확률은 낮아진다.

당시 이미 수의사관후보생 신분을 포기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장교 추가모집이 실시됐지만, 위와 관련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으면서 지원자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올해 신규 수의장교는 10명, 공중방역수의사는 2명에 불과했다.

수의대생의 병역 모식도 (자료 :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대공수협에 따르면, 내년 졸업 후 임용을 앞둔 수의사관후보생은 약 90명이다. 수의사관후보생 포기 인원이나 내년도 수의장교 선발 예정 인원은 군사기밀로 분류돼 확인할 수 없다.

수의장교 소요 인원이 예년 수준이고, 수의사관후보생 이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수의장교 30명, 공중방역수의사 60명이 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이탈자가 발생하게 된다면 공중방역수의사가 될 확률은 더 낮아진다. 수의장교와 공중방역수의사를 3:7과 같은 비율로 나누지 않고, 고정된 수의장교 인원을 무조건 먼저 뽑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의장교와 공중방역수의사를 일정 비율로 나누어 선발 확률을 고정시키자는 제안은 올해 초에도 나왔지만, 국방부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환 회장은 순회 설명회를 시작한 후 참석한 13일(수)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장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지목했다. 수의장교 기피 현상이 문제의 핵심인만큼 수의장교 선발 확률을 최대한 낮추려면 수의사관후보생 이탈을 가능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공수협은 수의사관후보생 이탈 흐름을 방지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처럼 수의장교 선발 규모와 남은 후보생 인원에 대한 정보 없이 후보생들 사이에 불안감만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는 이탈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

대공수협은 “군 복무가 인생 설계에 중요한 문제임에도 선발 및 복무 여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수의장교와 공중방역수의사 지원이 기피되는 측면이 있다”며 “농식품부 담당자 등 정책 실무자들이 직접 수의사관후보생 현원과 수의장교 선발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지원 의향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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