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학생·교수진, 수혼제 통해 희생된 동물 추모
2026년 수혼제 개최하고 희생된 동물들의 넋 기려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0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조제열)이 13일(수) 정오 교내 수혼비 앞에서 2026년 수혼제(獸魂祭)를 개최했다. 수혼제는 수의과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고, 감사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추모 의식이다.
이날 수혼제에는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의 학부생과 교수진이 참석했다.
행사는 서울대 수의대 학생회 ‘가온’의 윤리소통국장 이하민 학생(본과 2학년)의 집례로 진행됐다. 봉주취위로 의식의 시작을 알린 뒤, 제주의 분향과 제배 초헌 및 재배가 이어졌으며 축문 낭독을 통해 희생된 동물들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어 수혼제에 참석한 교수진과 학생 대표의 분향이 진행됐다. 교수진을 대표해 조제열 학장이 분향했고, 학생 대표로는 김경석 학생회장(본과 3학년)이 분향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희생된 영혼들을 위한 묵념을 했고, 제주의 작별 인사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수혼비 앞에는 오후 4시까지 분향소가 마련돼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유롭게 헌화와 분향에 참여하도록 했다.
집례를 맡은 이하민 학생은 “우리의 배움을 위해 희생한 실험동물에 깊은 애도와 감사를 표한다”며 “생명의 무게는 평등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고, 학문과 연구에 정진하는 동시에 윤리 의식을 겸비한 수의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