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접어든 코로나 펫..반려동물 노화 관리 중요” 2026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 개최

‘반려동물 노화 관리의 새로운 미래’ 주제로 벳 심포지엄 열려...80개국 7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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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분양·입양된 반려동물이 중년에 접어들었다. 이제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에 집중할 때다”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Royal Canin)이 4월 28~29일(화~수) 이틀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2026 벳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로얄캐닌은 매년 세계 각국의 수의사를 초청해 유익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로얄캐닌 벳 심포지움(Royal Canin Vet Symposium)을 개최한다. 올해는 특별히 수의사뿐만 아니라 수의대생, 미디어, 인플루언서까지 80개국에서 700여명을 초청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26년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의 주제는 ‘반려동물 노화 관리의 새로운 미래(ENTER THE AGE OF TOMORROW)’였다. 로얄캐닌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반려동물이 현재 중년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명 ‘코로나 펫(Pandemic pets)’의 노화다.

“저도 코로나19 기간에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저뿐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그때 강아지, 고양이를 입양했죠. 그 아이들이 6살에 접어들며 중년기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수의사로서 보호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반려동물이 가능한 한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울 기회입니다.”

로얄캐닌 펫 프로덕트 사이언스 스페셜리스트 타냐 스쿠만(Tanya Schoeman) 박사의 말이다.

2026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 개회식에서 세실 쿠탕(Cécile Coutens) 로얄캐닌 회장이 전 세계적으로 노령동물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로얄캐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900만 마리의 노령 반려견, 반려묘가 있으며, 그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개·고양이 3마리 중 1마리가 노화를 겪고 있고(7세 이상), 전 세계적으로는 4마리 중 1마리가 7세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소형견·고양이의 7살을 사람의 44세에 해당하는 중년기로 보고, 11살 이상은 완전한 노령기로 본다. 소형견·고양이의 기대수명이 대형견보다 긴 점을 고려했을 때, 소형견과 고양이는 전체 삶의 절반 이상을 노화를 겪으며 보내는 셈이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 결과, 반려동물의 평균 양육기간은 6년 5개월이었다. 5~10년(34.2%), 10~15년(12.5%), 15년 이상(9.1%) 반려동물을 양육한 보호자가 많았다. 반면, ‘1년 미만으로 양육했다’는 보호자는 단 5.3%에 그쳤다.

문제는 반려동물의 노화가 보호자의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이미 중년기지만, 숫자(7살, 8살) 자체가 작아서 상대적으로 어리게 느껴진다. 내가 돌봐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냥 아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아픈 티를 잘 내지 않는 반려동물의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

로얄캐닌은 “반려동물 노화는 보호자가 인식하는 시점보다 훨씬 이른 단계에서 시작된다”며 “조기 검진과 적절한 영양 관리 개입을 통해 변화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노화가 시작되는 7세부터는 동물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영양 공급을 통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로얄캐닌의 메시지다.

로얄캐닌은 ‘노화’를 주제로 열린 2026년 벳 심포지엄에서 단순 수명(Lifespan)보다 건강수명(Healthspan)을 강조했다. 수의사와 보호자의 노력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가 가능하고, 이는 결국 반려동물의 수명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얄캐닌은 단순 수명(lifespan)을 넘어 ‘건강수명(Healthspan)’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질병이 생기거나 기능이 저하되기 전의 건강한 삶의 질이 유지되는 기간을 늘리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려동물이 몇 살까지 살았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느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지금이 ‘중년기에 접어든 코로나 펫’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행동해야 하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벳 심포지엄에서는 ▲반려동물 건강한 노화 : 수명에서 건강수명으로(From lifespan to healthspan) ▲노화의 척도 찾기 ▲동반질환이 있는 노령 반려동물의 영양관리 ▲임상에서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 돕기 : 반려동물이 전성기(prime time)를 유지하도록 돕는 방법 ▲노령 반려동물 건강 관리 및 삶의 질 향상 등 ‘건강수명’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관통하는 강의가 이어졌다.

@로얄캐닌

한 발표에 따르면, 보호자와 수의사가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으면 반려동물은 원래의 기대 수명(lifespan)을 산다. 노화가 시작되면서 건강도 점점 나빠진다. 안 좋은 건강 상태·낮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다. 하지만, 보호자와 수의사가 조기에 개입할수록 건강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진다.

심지어 이러한 관리의 결과로 수명까지 더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를 위한 소통 법을 다룬 로얄캐닌의 가이드북

보호자 커뮤니케이션도 강조됐다.

실제 반려동물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보호자에게 반려견·반려묘의 노화가 조절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함께 적극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타냐 스쿠만 박사는 “반려동물의 노화는 과학적으로도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증명됐다”며 “중년기를 단순한 노화 전 단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노화 경로를 긍정적으로 형성할 중요한 기회의 창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수의사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얄캐닌은 구체적인 가이드북도 제작했다. ‘Healthy Ageing Conversation’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를 위해 수의사가 보호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다룬 실무 가이드다. 반려동물이 노년기에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의사가 보호자를 설득·교육할 수 있는 자료와 방법을 제시한다.

영양학적 관리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실비아 미랫-카탈란(Silvia Miret-Catalan) 로얄캐닌 글로벌 연구개발(R&D) 부회장은 “영양은 반려동물의 전 생애에 걸친 핵심 요소”라며 “생애주기별로 정교하게 설계된 로얄캐닌의 영양 솔루션을 통해 반려동물이 보다 오랫동안 활력과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 로얄캐닌 벳 심포지엄 더 스퀘어

한편, 로얄캐닌은 이번 벳 심포지엄에서 특별 전시공간인 ‘더 스퀘어(The Square)’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로얄캐닌 재단을 비롯한 로얄캐닌 부스는 물론,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MSD동물약품, 월썸 등 파트너사 부스도 마련됐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최신 솔루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로얄캐닌재단 부스. 2020년에 설립된 로얄캐닌재단은 반려동물이 사람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에 기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지난 5년간 19개국 26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300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개, 3만여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다.
동물병원 대기공간 쇼룸. 보호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 고양이 제품을 전시한 쇼룸을 제안했다. 동물병원 대기실 쇼룸은 개, 고양이 공간으로 구분되어 제작됐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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