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스코필드 박사 추모 기념식 개최, “약자를 위한 헌신과 인류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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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스코필드 박사 추모 기념식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열렸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 서거 56주기를 맞아 3일(금)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제23회 스코필드 박사 추모기념식을 개최했다. 2003년 시작되어 올해로 23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박사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헌신과 인류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과 조제열 수의과대학 학장,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정운찬 명예회장, 이항 명예회장, 박진봉 회장, 광복회 이종찬 회장, 서울남부보훈지청 염정림 지청장 등 내외빈과 수의과대학 교수 및 학생 19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사, 기념사, 추모사, 장학금 수여식, 격려사,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유홍림 총장은 기념사에서 “스코필드 박사가 진실을 기록하고 약자를 위해 헌신했다”며 인류애를 실천한 삶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도 진실과 공동의 가치를 지키는 책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제열 학장은 환영사에서 “추모기념식을 통해 박사의 교육과 연구, 어려운 학생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헌신을 되새기고, 스코필드 박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염정림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은 스코필드 박사를 추모하면서 “국가보훈부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청사진 아래 자랑스러운 독립의 역사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국민과 미래세대가 더욱 예우하고 기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광복회 이종찬 회장이 ‘스코필드 박사와 한국독립운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 회장은 스코필드 박사의 일대기와 일제 강점기에 헌신한 활동을 조명하며, 숭고한 희생정신, 이타적 정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교훈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스코필드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스코필드 장학금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 회장 허솔 학생(본과 3학년)에게 수여됐다. 스코필드 장학기금은 2005년 정운찬 명예회장의 출연으로 시작됐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현충원 스코필드 박사 묘소를 참배한 관계자들

행사 후에는 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된 스코필드 박사 묘소를 참배해 스코필드 박사의 넋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필립 라포르튠 주한캐나다 대사도 함께 참석해 스코필드 박사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며 뜻깊은 시간을 나눴다. 서울대학교는 앞으로도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진실과 자유, 인류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스코필드 박사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4인 중 한 명으로 불리며, 독립선언서를 영어로 번역하여 세계에 알리고, 만세 시위 현장을 촬영해 해외 언론에 보도하는 등 한국의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국인으로서 최초로 현충원에 안장됐으며, 국가보훈부에서 주관하는 2016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해방 이후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어려운 이웃과 고아, 가난한 학생들을 돕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헌신을 이어갔다. 서울대 수의대는 지난 2005년, 그를 기리기 위해 합동강의실의 실내 장식을 보강하여 스코필드홀로 명명했다.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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