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뽑고 싶은 수의사 조건은?

제5회 비임상 수의사 진로 세미나 성료.. ‘뽑는 위치’에 있는 수의사들이 전한 구직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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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상 분야의 업계 현황과 진로 탐색 정보를 공유하는 제5회 ‘비임상 수의사 진로 세미나’가 3월 28일(토) 동탄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에서 개최됐다.

‘수의사 잡(Job)담회-이런 후배 뽑고 싶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곽영화(로얄캐닌코리아)·이비함(임프리메드코리아)·나재진(대웅제약)·한지화(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각자의 기업에서 이력서를 읽고, 면접을 봐서 뽑는 위치에 있는 수의사로서 구직에 관심 있는 학생과 수의사에게 조언을 건넸다.

(왼쪽부터) 곽영화(로얄캐닌코리아), 이비함(임프리메드코리아), 나재진(대웅제약), 한지화(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수의사

로얄캐닌코리아 곽영화 수의사는 비임상 분야 구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현직자는 친숙하지만, 학생은 수의과대학 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을 대비하면서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 원칙을 소개했다.

곽영화 수의사는 “객관적 수치에 기반해 판단하는 회사와 면접관을 위해 ‘숫자’와 ‘결과’를 중심으로 기술해야 한다”면서 “본인의 약점을 성장 스토리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에 지원할 때도 영어 자기소개서나 영어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곽영화 수의사는 “면접관들이 찾는 사람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태도와 말투, 질의응답 속에서 함께 일하는 모습이 떠오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관이나 동료의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어필하는 한편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으로 인지하는 가운데 약점이 성장으로 이어진 스토리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원하는 회사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이 속한 업계의 트렌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를 드러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춰 구직 활동 시 참고할 점을 전한 곽영화 수의사

글로벌 기업을 거쳐 미국에 중심을 둔 스타트업 ‘임프리메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비함 수의사는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제 자신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졌다”며 커리어 내내 이어진 고민과 판단을 진솔하게 전했다.

이비함 수의사는 “신입의 문을 넘으면 (공개적인 채용보단) 별도의 제안이 훨씬 좋은 조건을 담은 경우가 많다”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수의사를 뽑는 자리에 수의사로서 지원하더라도 최소한의 성의나 의사소통 매너, 직무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웅제약 나재진 수의사는 임상시험을 중심으로 신약 개발의 절차와 관련 국내·외 시장 현황을 소개했다. 나재진 수의사는 “요즘 지원자 분들의 스펙은 대부분 좋다”면서도 “단순히 토익 몇 점 보다는 경험 속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고민했던 흔적이 보이면 좋은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에서 반려동물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한지화 수의사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의 동향을 소개했다. 글로벌 기업에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글로벌 기업인 만큼 영어를, 숫자를 다루는 업무인만큼 엑셀 활용 능력을 전제했다. “1~2년 후에는 AI(인공지능) 활용 역량도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길지 않은 분량으로 지원한 이유와 목표, 교육·수상 경력을 포함한 역량, 지원하는 포지션과의 연관성까지 직관적이면서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사의 관련 제품·서비스는 물론 추구하는 인재상, 면접관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임원에 대한 정보까지 세심히 알아보는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3월 28일(토)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에서 열린 제5회 비임상 수의사 진로 세미나

이날 세미나에는 120명의 수의사와 수의대생이 자리했다. ‘뽑고 싶은 후배 수의사’에 초점을 맞춘 주제 선정에 학생 참여가 더욱 늘었다.

세미나 총무간사를 맡고 있는 대웅제약 김대근 수의사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학생을 포함한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서도 비임상 분야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컨센서스가 자리잡았다”면서 올해 여름에는 현직 수의사들이 보다 관심 있는 주제로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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