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 환자 감별진단, 응급처치, 뇌종양 수술까지 다룬 해마루 발작 웨비나 성료
해마루동물병원, 발작 주제로 10번째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 성공 개최
해마루 이차진료동물병원이 11일(수) 10번째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발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웨비나에는 1,000여 명의 수의사가 참여했고,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발작에 대해 분과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임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후기와 함께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해마루동물병원은 이번에도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발작 진단·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발작 환자 진료의 모든 것: 발작의 감별진단 및 치료(내과 박수민 과장) ▲발작의 원인을 제거하다(정형신경외과 오지원 과장) ▲응급중환자실에서의 발작 환자 응급처치 및 입원관리(응급중환자의료센터 김하나 부장) 강의가 이어졌다.

반려동물 발작의 원인 분류와 검사 방법
내과 박수민 과장은 발작을 원인에 따라 특발성 뇌전증, 구조적 뇌전증, 반응성 발작으로 구분 짓고, 환자의 연령, 신경학적 검사 결과, 영상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항경련제 선택 시에는 ACVIM 컨센서스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환자의 발작 양상과 상태에 맞는 약물을 선택한다.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발작 빈도를 줄이고 뇌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발작은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하는 ‘구조적 질환’
정형신경외과 오지원 과장은 “발작을 단순히 약으로 억제하는 증상 질환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하는 ‘구조적 질환’으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과장은 뇌혈류(CBF), 뇌관류압(CPP), 두개내압(ICP)과 같은 뇌 생리학을 소개하고, 항경련제와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저혈압, CO₂ 상승, 의식 저하가 반복되면서 CBF가 떨어지는 것은 ‘수술을 포함한 적극적인 개입을 고민해야 할 시그널’이라고 짚었다.

오지원 과장은 실제로 뇌내혈종, 함몰 두개골 골절, 뇌종양, 뇌수두증 등 다양한 구조적 원인으로 발작을 보였던 환자들의 케이스를 소개했다.
해당 환자들은 응급 개두술, 두개골 감압 수술, 정밀 뇌종양 절제, 조절형 VP shunt 수술 등을 통해 발작을 멈추고 보행, 시력, 행동을 회복했다. 이런 사례들은 ‘발작의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 과장은 “내과적 치료의 한계를 정확히 인정하고, 뇌 생리학에 기반해 수술의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을 선택하는 순간부터는 내과, 중환자, 마취과, 신경외과가 모두 CBF·CPP·ICP에 대한 같은 언어를 공유하는 한 팀으로 움직여야, 발작 환자에게 진짜 ‘두 번째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작 지속 시간에 따른 단계적 대응 중요
응급중환자의학과 김하나 부장은 반려동물 발작 환자에서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시간에 따른 단계적 대응(Time-based approach)’을 꼽았다. 그러면서, 실제 임상 상황을 기반으로 발작 지속 시간과 임상 반응에 따른 항경련제 선택 및 추가 투여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하나 부장의 강의에서는 특히, 지속발작(status epilepticus) 환자에서의 항경련제 치료 알고리즘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의 초기 투여 타이밍과 반복 투여 기준, 2차 항경련제 종류와 투여 시점, 반응이 불충분한 환자에서의 진정 및 마취 전략까지 단계별 의사결정 포인트가 체계적으로 소개됐다. 발작이 조절된 이후 이어지는 중환자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지속적인 신경학적 모니터링과 함께 체온 이상, 대사성 합병증 등 발작 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집중 치료 접근법도 설명됐다.
해마루동물병원, 수의학 발전 위한 지속적인 노력
한편, 해마루동물병원은 2023년 중증난치질환센터를 설립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의뢰병원과 상생협력하고 있으며, 4개월마다 정기적인 웨비나를 진행하면서 임상수의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 병원 수준의 뇌수술 장비를 도입해 수술의 안전성과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CT·MRI 영상을 기반으로 1mm 단위로 수술 위치를 안내하는 브레인네비게이션 시스템, 종양 부위를 선택적으로 흡인하는 초음파 수술기(CUSA), 형광 염료(ICG)를 이용해 종양과 정상 조직 경계를 시각화하는 형광 유도 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비침습적으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조절형 밸브 VP shunt를 활용해 뇌수두증 환자 개별 상태에 맞는 정밀한 뇌척수액 배액 조절도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