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MMVD 장기 관리, ‘합제’로 정밀함과 순응도 함께 잡는다
케어사이드 웨비나 성료..ACVIM 단계별 맞춤 활용 전략, 증례 공유

케어사이드와 인벳츠가 3월 6일(금)과 7일(토) 양일간 만성 심장질환인 승모판 폐쇄부전(MMVD)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MMVD는 반려견에서 심부전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승모판 변성으로 인해 발생한 역류가 좌심방을 확장시키고, 그로인한 심장 리모델링이 좌심실 확장과 역류량 증가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건삭 파열이나 폐고혈압 등으로 인해 갑자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장기관리 과정에서 수반되는 심장신장증후군(CRS)이나 췌장염도 문제로 꼽힌다.
첫 연자로 나선 현창백 박사는 MMVD를 최대한 부작용없이 오래 관리하는 요령에 초점을 맞췄다. 임상 현장에서 헷갈릴 수 있는 ACVIM stage 구분에 대한 노하우도 전했다.
현 박사는 “과거에는 MMVD가 있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고 했지만, 요즘은 나이를 계속 먹어도 (MMVD가)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도 “그렇게 오래 B1단계를 유지하다 건삭파열 등으로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당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티즈, 포메라니안 등 국내 호발 품종에서는 양상이 악화되는 비율이 높다는 경험도 전했다.
B1-B2 단계, B2-C 단계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도 지목했다. 가령 심장 관련 증상으로 참고하는 운동불내성의 경우 사람과 달리 동물환자로부터 직접 알기 어렵다 보니 보호자의 예민함에 따라 달리 판단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ACVIM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되 단순 영상지표뿐만 아니라 환자의 나이와 합병증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개별 수의사의 진료방향에 따라 치료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의사끼리 ‘왜 이 단계에서 약을 먹였냐’고 서로 비방하는 상황도 피할 것을 당부했다.
ACVIM stage 구분 어려운 경우도..수의사가 개체별 치료전략 세워야
조제 분말 대비 정확도·편의성 강점
환자 상황 별 유연한 투약
신장 모니터링 병행 필수
현 박사는 심장 크기가 커진 채로 오래 방치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러 심장약 성분을 혼합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센터필 시리즈로 가능해진 알약 제형 합제의 강점에 주목했다.
기존에 서로 다른 성분의 약을 임의로 갈아서 합하는 과정에서 산-염기 반응 등이 벌어지며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과정 자체에서 성분별 투여량이 흔들리거나 기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 박사는 “여러 임상 경험을 토대로 특정 약물에 쏠리지 않도록 제형을 설계하면서, 서로 다른 기전을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정확한 용량을 최적화된 제형으로 투약하면서,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여 치료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필 베이직, 프리, 포르테, 포르테 골드로 이어지는 센터필 시리즈는 피모벤단 단독제제를 시작으로 에날라프릴(Enalapril), 토르세미드(Torsemide),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까지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현 박사는 ACVIM C단계 반려견 MMVD 환자 60마리를 대상으로 센터필 정제와 동일 성분 조제분말약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빠르고 안정적인 약물전달이 치료 효과의 재현성, 장기투여 시 일관성 높이는데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서상일 닥터서동물심장병원장은 방사선, 심장초음파를 활용해 MMVD 환자의 예후를 평가할 수 있는 각종 지표의 측정 방법과 ACVIM stage의 관계성을 상세히 소개했다.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박지영 내과과장은 센터필 시리즈를 실제로 적용한 증례를 소개했다. 환자의 MMVD가 악화되거나, 외과적 시술 이후 개선된 상황에 따라 센터필 시리즈를 바꾸어 적용한 방법이 눈길을 끌었다.
박 과장은 “유연한 프로토콜이 센터필 시리즈의 장점이다. 투약이 간편해 보호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수의사 입장에서도 정확한 투약이 가능하다”면서 “기존 약물 혼합에 비해 투약정확도와 흡수율이 크게 개선되는만큼 반드시 신장 수치를 모니터링하며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