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철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취임 “수의사가 가장 중요한 전문직 면허 돼야”
6년 임기 마친 허주형 회장 이임

대한수의사회가 2월 27일(금)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27대·제28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집행부를 이관했다.
첫 직선제 회장으로 6년 연임을 마친 제26대·제27대 허주형 회장은 수의사회무에 참여한 30년을 회고했다.
1994년 인천시수의사회 부평구분회 총무로 수의사회 회무를 시작한 허주형 회장은 인천시수의사회 총무, 부회장을 거쳐 제9대~제11대 인천시수의사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을 연임한 후 대한수의사회 직선제 첫 회장으로 취임했다.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 활동,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확대, 실험동물 전임수의사 법제화, FAVA 2024 성공 개최, 동물방역수의사대상 제정·시상, 광견병 관납접종 백신접종비 현실화 반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허주형 회장은 “지난 6년간 회원분들과 함께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며 국제 무대에 대한민국 수의사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수의사회를 위한 걱정을 남겼다.
국민생명과 안전, 동물 건강과 국가 방역의 막중한 책임을 수행하고 있는 반면 수의사의 사회적·제도적 위치는 여전히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정부는 동물진료 현장에 사람의료 수준에 준하는 규제와 책임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수의사의 진료권에 대한 제도적 보호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장동물의 과도한 자가진료로 수의사의 역할이 약화됐고, 그 결과 여러 악성 가축전염병이 동시에 존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대한수의사회는 국민과 동물을 잇는 공공의 전문직으로서 생명윤리와 책임을 바탕으로 국민을 이끌어야 한다”며 “우연철 차기 집행부가 회원 여러분의 연대와 헌신 속에 더 강한 대한수의사회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연철 신임회장은 지난달 치러진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서 43.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대한수의사회 중앙회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수의사처방제 도입,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 영리법인 동물병원 개설 제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우연철 신임회장은 “수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굉장히 박하다”면서 “수의사 면허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전문직 면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우 신임회장은 “수의사의 전문성은 사회를 위해 일할 때, 사회속에서 소명을 다할 때 빛날 수 있다”며 “회원분들도 함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존슨 창 세계수의사회(WVA) 전 회장은 “우연철 회장의 리더십 아래 대수가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세계 무대에서 더욱 영향력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