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수의사회 70% 회장 교체…임상 강세에 6년제 출신 지부장 첫 탄생

지부장 17명 중 15명 임상수의사...경기·전북지부, 공무원 출신에서 임상가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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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금) 서울특별시수의사회장 선거를 끝으로 올해 전국 지부수의사회 회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군진지부를 제외한 17개 지부 중 12개 지부의 회장이 교체됐다. 경선도 6곳에서 벌어져 2020년보다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경선에 나선 현직 회장 대부분이 고배를 마신 가운데, 3선 이상 도전한 지부장 중 경선을 한 회장은 모두 떨어졌다.

지부수의사회장 17명 중 15명이 임상수의사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6년제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지부장도 처음 배출됐다.

수의병과장이 지부장을 맡는 군진지부(지부장 김병수 대령)를 제외하면 17개 전국 지부수의사회는 3년마다 임원을 뽑는다.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주기와 같다.

지난해 12월 10일 차기 회장을 선출한 대구·울산지부를 시작으로 이달 13일(금) 서울지부까지 선거가 이어졌다.

17개 지부 중 현 회장이 연임한 지부는 서울·세종·제주·충남·충북 5곳이다. 경선 끝에 황정연 회장이 연임한 서울을 제외하면 도전자 없이 현 회장을 추대하는 형식을 취했다.

기존에 가장 오래 지부수의사회장을 연임한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5선)이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이승근 충북수의사회장(3선)이 최고참 역할을 맡게 됐다.

지부수의사회장이 재선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통상 6년 주기로 대규모 교체가 반복된다. 2020년에는 11명, 2023년에는 6명이 교체됐다. 올해는 12명으로 교체 규모가 더 컸다.

6개 지부에서 경선이 벌어지며 2020년(5개)과 2023년(1개)에 비해 큰 열기를 보였다.

특히 인천을 제외한 경기·대전·부산·서울·전북 지부의 경선은 모두 현직 회장과 도전자가 대결을 벌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재선에 성공한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을 제외하면 4개 지부 모두 현직 회장이 고배를 마셨다.

인터넷 투표가 투표율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회장 선거의 투표율(인천 79.2%, 경기 75.5%, 서울 62.1%, 전북 85.4%)에 비해 총회 현장 투표로 진행된 회장 선거의 투표율(대전 48.4%, 부산 45%)이 훨씬 낮았다.

전국 17개 지부수의사회장은 대한수의사회 정책을 결정하는 중앙회 이사회 구성의 과반을 차지한다. 이번 지부수의사회장 구성은 임상수의사의 비중이 88%로 더 높아졌다(17명 중 15명). 기존에 공직 출신 회장이 연임했던 경기·전북 지부가 임상수의사 회장으로 전환되면서다.

세대 전환 조짐도 엿보인다. 새롭게 지부수의사회장단에 합류한 손성일 경기도수의사회장과 김덕희 경남수의사회장은 6년제 수의과대학을 나왔다. 6년제 출신이 지부수의사회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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