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PDA, PLN으로 생긴 혈전에 폐색…특이 케이스 JVIM에 보고

타임동물메디컬센터·충북대 수의대 연구진, 미국수의내과학회지에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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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견의 동맥관개존증(PDA)이 혈전에 의해 자발적으로 패쇄된 특이 케이스가 국제학술지에 보고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영상의학팀 유지민 원장이 승영신 원장, 충북대 수의대 장동우·이남순 교수와 함께 작성한 ‘성견에서의 동맥관개존증(PDA)의 자발적 혈전 폐색’ 논문이 최근 세계적 권위를 가진 미국수의내과학회지(JVIM)에 게재됐다(Spontaneous thrombotic occlusion of a patent ductus arteriosus in an adult dog).

논문에 따르면, 급성 후지 마비로 내원한 7세 포메라니안 환자(PDA 기왕력 보유)에서 심장 청진 시 특징적인 심잡음(murmur)이 들리지 않는 현상이 관찰됐다. 일반적으로 PDA 환자에서 심잡음 소실은 우좌단락으로의 진행을 먼저 고려하지만, 이번 증례에서는 단백 소실성 신장병증(PLN)에 따른 과응고 상태로 형성된 혈전이 PDA 혈관과 후지 혈관을 동시에 폐색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진단 과정에서 심장 초음파뿐 아니라 동맥기 CT(arterial-phase C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케이스에서도 CT 검사를 통해 혈관 내 조영 증강이 되지 않는 결손 부위(filling defect)를 확인함으로써, 종양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고 혈전에 의한 PDA 폐색을 확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케이스의 심장 초음파 영상(A, B)과 CT 영상(C, D)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유지민 원장은 “이번 증례는 PDA 환자에서 심잡음 소실이 병의 호전이나 우좌단락으로의 진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혈전 폐색이라는 또 다른 치명적 합병증을 시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PLN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CT를 포함한 정밀 영상 진단이 필수적임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타임동물메디컬센터는 JVIM 등재 논문을 통해 로컬 동물병원에서 보기 드문 희귀 심장 혈전 증례를 규명하고 진단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난치성 심장·신장 복합 질환에 대한 영상 기반 정밀 진단 및 내과적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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