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도 젖소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항체 검출

낙농장 고양이의 AI 감염에 추적 검사 중 발견..항체 양성 개체 유방염·유량 감소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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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소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인됐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생물수의학연구소(Wageningen Bioveterinary Research)는 23일(금) 젖소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젖소에서 감염이 확인된 농장은 네덜란드 프리슬란트(Friesland)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농장의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진되면서 젖소에서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 조사가 이어졌다.

젖소 20마리의 개별 우유 샘프와 벌크 탱크 샘플 시료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와 항체 검사를 실시했다. 바이러스 검사는 전건 음성이었지만, 1마리에서 H5N1형 AI 항체가 검출됐다.

해당 소는 항체양성 확인 수 주 이전인 지난달 중순경 유방염을 앓았고 그에 따라 유량이 감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해당 증상은 젖소의 AI 바이러스 감염과 일치한다”면서도 “병증이 있던 기간에 샘플링되지 않았으므로 해당 증상과 AI 감염 사이의 연관성을 확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젖소 1마리에서 항체양성을 확인한 직후 네덜란드 식품소비자안전청(NVWA)은 해당 농장의 동거축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항원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되지는 않았다.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 걸쳐 소에서 고병원성 AI 항체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 인근의 낙농장에는 우유 예찰을 벌이고 있다.

연구소 측은 항원 검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은 만큼 살아있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우유를 통해 배출되어 추가적인 공중보건 위협을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젖소에서 2024년 처음 확인된 H5N1형 고병원성 감염은 최근까지 19개주 1,084건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서는 방역당국이 젖소 원유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예찰을 벌이고 있지만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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