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판다 올까’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우치동물원 현장 점검
이재명 대통령, 중국에 판다 추가 대여 요청..성사되면 비수도권 첫 판다 전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0일(토) 광주 우치동물원을 찾아 자이언트 판다 입식과 관련한 현장 여건을 점검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을 국빈 방문해 판다 한 쌍의 추가 대여를 요청했다. 대여 장소로는 우치동물원을 지목했다.
아직 판다 추가 입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성사될 경우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판다를 선보이는 것은 최초가 된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우치동물원 운영 현황과 전문 인력 구성, 생태동물원 시설 개선 추진 상황, 판다 사육시설 설치 후보지 2곳을 꼼꼼히 살폈다. 연중 20~25도에 살아야 하는 판다 특성상 입식이 확정될 경우 별도의 사육시설이 필요하다.
우치동물원은 지난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다. 청주동물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거점동물원이다.
이후 광주 실내동물원은 물론 제주·여수·해남 등 의료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 동물에 대한 전문 진료를 수행하며 공공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야생동물구조센터를 통해 구조됐지만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삵이나 불법 밀수된 멸종위기종 동물들을 위한 보금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주최한 대한민국동물복지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 동물복지 우수기관으로도 2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판다와 같은 곰과 동물인 반달가슴곰에 대한 사육·진료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웅담 채취용 사육곰 농가에서 구조된 반달가슴곰 4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인공포육을 통해 성장한 개체에 대한 건강 관리와 노령 곰 질병 치료 경험도 축적해 왔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협업해 정자 채취·보관 등 종 보전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판다 입식은 관광 활성화와 국제교류를 아우르는 우치동물원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우치동물원이 국가 거점동물원으로서 축적해 온 진료와 종 보전 역량을 바탕으로, 동물복지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판다 입식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동물복지와 보전 체계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동물 보전과 국제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