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센트(%)에 그램(g) 수 병기 필수.. 美 AAFCO 반려동물사료 라벨링 기준 강화

40년 만에 대변혁, 칼로리 빠진 Dry matter 단순비교 그만..총섭취칼로리와 Daily intake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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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가 2023년 12월 승인한 새로운 반려동물 사료 라벨링 가이드라인이 40년 만의 획기적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1].

(사)한국펫사료협회 기술제도위원장이자 시그니처바이코리아(주) R&D 팀장인 최보연 수의사는 AAFCO의 새로운 반려동물 사료 라벨링 가이드라인이 업계에 미칠 파급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보연 수의사는 “이러한 엄청난 변화가 국내에서 아직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에서 6년의 유예기간을 뒀고, 현재 유예기간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수의사는 “이번 AAFCO의 변화는 단순한 라벨 디자인 개선이 아닌 반려동물 영양 관리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이라며 “40년간 유지되어 온 영양소 표시 방식이 소비자와 반려동물의 실제 필요에 맞춰 완전히 재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보연 수의사는 특히 “한국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며 “큰 변화를 맞이한 만큼, 국내의 반려동물 영양 전문가들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변경되는 펫푸드 표시기준’을 최보연 수의사가 정리한 내용이다.

@AAFCO

새 가이드라인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영양소 함량을 단순히 퍼센트(%)로만 표시하던 방식에서 실제 급여 단위(컵, 캔 등)당 그램(g) 수를 병기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기존 라벨 방식이 ‘단백질 (최소) 30%’, ‘지방 (최소) 20%’ 이런 식이었다면, 새로운 라벨 방식은 아래와 같다.

플로리다대학교의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인 Richard C. Hill 교수는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건조물(DM) 기준으로 특정 영양소가 적합한지 논의했지만, 실제로는 하루 총섭취량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

터프츠대학교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인 Lisa M. Freeman 교수는 “건식 고양이 사료는 컵당 300~600kcal까지 다양하다”며 “이는 고양이가 섭취하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른 영양소의 양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1,000kcal당 영양소를 비교하는 것이 사료를 비교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사례 1: 같은 단백질 %라도 실제 섭취량은 다르다

사례 1

사례 2: 수분 함량이 다른 사료 비교

기존 방식(As-fed basis):

– 건식 사료: 단백질 33%

– 캔 사료: 단백질 8% → 캔 사료가 단백질이 낮아 보임(오해)

새 방식(Per serving + calories):

– 건식 1컵(90g): 단백질 27g, 375kcal

– 캔 1개(100g): 단백질 11g, 150kcal → 1,000kcal 기준으로 환산하면 유사한 단백질 함량

새 라벨링은 특히 질병을 가진 반려동물의 영양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예를 들어, 하루에 단백질을 50g 이하로 제한해야 하는 CKD 고양이가 하루 200kcal의 칼로리를 섭취할 경우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전 FDA 수의약품센터의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 Dr. David A. Dzanis는 “8년간 반려동물 사료 라벨 규정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영양소 함량이 더 기능적인 방식으로 나열되어 수의사, 고객, 궁극적으로는 반려동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2].

Richard Hill 교수는 “여전히 식단 평가와 비교를 위해 일부 계산이 필요하지만, 주요 영양소의 평균량을 추론할 수 있게 됐다”며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칼로리가 식단 내 평균량을 기준으로 수정된 Atwater 계수를 사용하여 계산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2].

미국수의사회(AVMA)는 “새로운 라벨링 가이드라인이 표준화된 영양 정보, 명확한 원재료 표시, 보관 및 취급 지침을 포함하여 일관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고 환영했다[4].

1. ‘Complete’ 표시 의무화: 완전영양식임을 전면에 크게 표시

2. 칼로리 원천 표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각각 기여하는 칼로리 명시

3. 식이섬유 세분화: 기존 조섬유 대신 총 식이섬유, 전분, 당류 각각 표시

4. 사람 식품 라벨과 유사한 형식: ‘Pet Nutrition Facts’ 박스로 통일

AAFCO는 주 사료 규제 프로그램에 2024년 공식 출판물 발간일로부터 6년간 유예기간을 권장하며, 이 기간 동안 제조사들이 점진적으로 새 라벨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1][3].

AAFCO는 연례 평가를 통해 잠재적 문제를 고려하여 이 유예기간을 검토할 예정이다[3].

레퍼런스 :

[1] AAFCO. (2023, December 8). AAFCO Membership Approves New Model Pet Food and Specialty Pet Food Regulations. Retrieved from https://www.aafco.org/news/aafco-membership-approves-new-model-pet-food-and-specialty-pet-food-regulations/

[2] Hill, R. C., & Dzanis, D. A. (2024, May/June). Updates to Pet Food Labels and the Effect on Nutritional Evaluation. Today’s Veterinary Practice. Retrieved from https://todaysveterinarypractice.com/nutrition/aafco-pet-food-label-updates/

[3] AAFCO. (2024). The AAFCO Official Publication. The 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 Inc.

[4]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AAFCO adopts consumer-friendly pet food labeling guidelines. Retrieved from https://www.avma.org/news/aafco-adopts-consumer-friendly-pet-food-labeling-guidelines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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