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물의료원·본동물의료센터 수원점, AAHA-KVMA 동물병원 인증

용인·수원서 각각 첫 AAHA-KVMA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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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물의료원과 본동물의료센터 수원점이 미국동물병원협회·대한수의사회 공동인증(AAHA-KVMA 인증)을 획득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29일(월) 경기동물의료원, 30일(화) 본동물의료센터 수원점을 연이어 찾아 인증서를 전달했다.

앞서 대한수의사회는 북미 지역의 대표 동물병원 인증 프로그램인 미국동물병원협회 인증(AAHA Standards of Accreditation)을 국내에 도입했다. AAHA와 협약을 맺고 국내 상황을 반영한 인증평가체계를 정비해 AAHA-KVMA 인증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2024년 시범 인증평가를 시작으로 프로그램 운영이 본격화됐다. 경기동물의료원과 본동물의료센터 수원점까지 11개 병원이 인증을 획득했다.

29일(월) 현판식을 진행한 경기동물의료원은 “AAHA-KVMA 인증을 공식 획득하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동물의료기관으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캐나다에서도 전체 동물병원의 15%가량만 인증 받았을 정도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는 것이다.

경기동물의료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병원 시스템 전반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마취·멸균 프로토콜, 감염관리 매뉴얼, 인적자원 관리 체계, 지속 교육 시스템, 응급 환자 대응 체계, 약제 관리 규정 등 의료 품질에 직결되는 모든 요소를 국제 기준에 맞게 재구성했다. 그 과정에서 방대한 문서화 작업과 프로세스 정립을 병행했다.

시설 역시 인증 기준에 맞춰 향상됐다. 양압 환기 시스템 구축, 대형견 진료실 분리, 항암실·약제실 분리 운영, 진료 동선 최적화 등 반려동물의 안전과 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편도 함께 진행됐다.

AAHA 인증 과정에서 확보한 ▲마취 및 수술 안전성 강화 ▲철저한 감염관리 및 멸균 기준 준수 ▲응급·중증 환자 대응 강화 ▲약물 관리 프로토콜 확립 ▲진료 기록의 체계적 관리 ▲전 직원 교육 시스템 지속 운영이 보호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AAHA-KVMA 인증은 동물병원이 갖춰야 할 진료 안전·품질·시스템 전반을 국제 기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라며 “경기동물의료원이 용인시 최초로 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지역 동물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국내 동물의료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라고 전했다.

경기동물의료원은 앞으로도 지역 수의학 발전과 전문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연구·협력 활동을 이어가며 반려동물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심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인증을 주관한 경기동물의료원 이승혁 대표원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병원의 모든 진료 프로세스를 국제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마취·멸균·응급의료·약제관리 관련 매뉴얼 등 모든 항목을 체계적으로 재정립하며, 한국의 동물의료기관이 갖춰야 할 새로운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30일(화) 현판식을 이어간 본동물의료센터 수원점도 AAHA-KVMA 인증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진료·운영 체계를 갖춘 상급 동물의료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본동물의료센터 수원점은 AAHA-KVMA 인증이 진료 프로세스, 수술·입원 관리, 응급 대응, 감염 관리, 의료진 교육, 시설·장비 안전성 등 병원 운영 전반을 폭넓게 평가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동물의료 품질관리 ▲환자 및 보호자 관리 ▲진료기록 ▲시설 ▲진단 및 조제실 등 900여개 항목을 평가한다.

이중 필수항목은 ‘인정/불인정’ 방식으로 평가돼 단 하나라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인증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기준이 엄격하다. 일반항목도 기준치 이상의 총점을 기록해야 한다.

지난 3월 본동물의료센터 안양점이 AAHA-KVMA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현재의 자리로 확장 이전한 수원점도 곧장 인증 대열에 합류했다. 상급 동물의료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김용선 본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은 “AAHA 인증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의 철학이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고 있음을 확인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진료 환경을 유지하며 더욱 신뢰받는 동물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본동물의료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내부 점검과 교육을 통해 AAHA 인증 기준을 유지·발전시키며, 국내 동물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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