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동물병원, 예술로 지역사회와 연결하다

미술학과와 협업한 ‘ART MEETS PET’ 플리마켓…수익금 일부 동물보호센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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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동물병원(병원장 이봉주 교수)이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에 문화와 나눔을 잇는 대학동물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전남대동물병원은 12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병원 1층 로비에서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공예전공과 함께 플리마켓 ‘ART MEETS PET – 예술이 반려동물을 만나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동물병원이 호남 지역민을 대상으로 문화와 기부 활동을 연계한 공익적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플리마켓에는 김철우 전남대 미술학과 교수의 지도를 받은 미술학과 공예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창작 용품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보호자를 비롯해 병원 구성원, 일반 방문객까지 폭넓은 관심과 구매가 이어지며 병원 로비가 문화 교류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이번 행사 수익금의 30%는 광주동물보호센터에 기부될 예정으로, 대학동물병원이 지역 동물복지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근 전남대동물병원은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와 재경동문회의 기부를 통해 진료환경 개선과 전문진료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등 호남 지역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플리마켓은 의료·기부·문화가 결합된 대학동물병원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 미술학과 학생은 “창작물이 기부로 이어지고, 누군가에게 도움 될 수 있음에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공간을 전시할 수 있게 기회 주신 동물병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봉주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장은 “대학동물병원은 진료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공공적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ART MEETS PET’ 플리마켓은 예술을 매개로 반려동물, 보호자, 지역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기반으로 문화·기부·교육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학동물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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