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 정상인 무증상 AKI, Cystatin B로 조기 진단 가능”

아이덱스(IDEXX), 안운찬 원장 초청 급성신장손상(AKI) 웨비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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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동물병원에서 급성신장손상(AKI, 급성신손상) 진단 케이스가 늘어나는 가운데, AKI 조기 진단 및 관리에 대한 중요한 웨비나가 개최됐다.

수의학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아이덱스(IDEXX)가 17일(수) 저녁 9시 ‘급성 신손상(AKI), 진단과 치료의 지형 변화-IDEXX Cystatin B의 소개와 활용’을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웨비나는 아이덱스가 한국 수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13번째 웨비나였다. 강의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안운찬 내과원장이 맡았다.

AKI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신장뿐 아니라 다른 장기 손상에 의해 속발되어 발생하기도 하고, 건강했던 환자가 수술 이후 AKI에 걸리기도 한다(Hospital-Acquired AKI).

AKI는 다음과 같은 4단계로 특징된다.

손상 중 또는 손상 직후 발생하는 Initiation(시작), 저산소증, 허혈 및 염증으로 인한 세포손상이 신장 세포의 괴사 및 세포 사멸로 이어지는 Extension(확장), 질소혈증, 요독증 또는 둘 다를 특징으로 하는 Maintenance(유지), 질소혈증이 개선되고 세뇨관 상피 세포가 복구되는 Recovery(회복).

AKI 4단계(Phases) @Fundamentals of Pediatric Surgery

안운찬 원장에 따르면, 반려동물 AKI 환자는 동물병원에 Maintenance 단계에 오는 경우가 많고, 투석을 하는 케이스도 많다고 한다.

의학에서는 ‘만약, Maintenance 단계가 아닌 Extension 단계에 조기 진단을 하면, 투석까지 하지 않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여러 연구가 진행됐고 다양한 AKI 조기진단 바이오마커가 개발됐다. 수의학에서는 현재 유일하게 아이덱스의 Cystatin B만 AKI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로 상용화된 상황이다.

세뇨관 손상(Tubular Injury) 바이오마커 중 유일하게 상용화(commercial)된 시스타틴 B(@에팅거 수의내과학 9판)

Cystatin B(시스타틴 B)는 신장 세뇨관 상피세포 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상피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되면 방출된다. 소변에서 검출된다.

SDMA나 크레아티닌(CREA)처럼 신장의 기능(GFR)을 평가하는 마커(functional markers)가 아닌 세뇨관 상피세포 손상(cell injury)을 의미하는 마커이기 때문에 무증상 급성신장손상(Subclinical AKI) 진단에 유용하다. 구조적, 기계적 손상을 지시한다.

수술 직후 회복기에 상승하거나, 뱀에 물린 뒤에 10~14시간 뒤에 상승하거나, 겐타마이신 사용 후 24시간 이내에 상승하는 등 신장 손상 후 빠르게 증가한다.

기능 마커는 사구체여과율(GFR)을 반영하기에 증가하는데 수 시간 또는 수일이 걸린다. 이 기간에 급성신장손상이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증상 급성신장손상(Subclinical AKI) 상태의 개·고양이 환자도 시스타틴 B(Cystatin B)가 증가하기 때문에 수의사가 조기에 개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SDMA와 CREA 수치가 정상이어도 Cystatin B(시스타틴 B) 수치가 높아져 있으면, 무증상 급성신장손상(Subclinical AKI)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시스타틴 B 알고리즘(@아이덱스)

Cystatin B(시스타틴 B)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 이후, 관련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신장 기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BUN, CREA 수치가 감소하기 전에 Cystatin B 수치가 먼저 떨어진 케이스가 있었다. 신장기능 회복 평가 시 Cystatin B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반려견 61마리에서 Cystatin B 농도를 분석한 발표도 있었다.

안운찬 원장은 Cystatin B에 대해 “신장 질환 진단 가능성을 1차원에서 2차원적으로 높였다”고 평가했다.

안 원장은 “개·고양이의 신장질환 진단이 어렵고 기능 마커가 상승했을 때는 이미 신장이 많이 손상된 상태”라며 “Cystatin B라는 매우 유용한 신무기가 나왔다. 목표, 목적, 원리를 잘 이해해서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바이오마커로 모든 것을 다 대체할 수는 없다”며 “BUN, CREA, SDMA, UPC, UAC 등 다양한 신장 관련 마커를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개별 환자의 임상적인 상황과 매칭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동물병원의 Cystatin B 사용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아이덱스가 올해 4~5월 Cystatin B를 사용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도 높았고, 동료 수의사에게 검사를 추천할 의향도 컸다.

원장들은 “AKI 환자의 유의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툴이다”, “다른 검사와 독립적으로, 상호 보완적으로 신손상의 조기 평가와 대응이 가능하다”, “신질환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고 보호자 상담 및 치료 계획 수립을 할 수 있다”, “빠른 검사 결과로 신손상을 평가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Cystatin B(시스타틴 B) 검사는 2ml의 소변을 아이덱스에 의뢰함으로써 검사할 수 있다. Cystatin B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이덱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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