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수의약품·대성미생물연구소 등 12개 기업, 아부다비에서 400억원 수출 상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VIV MEA 2025’에 한국관으로 단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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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물용의약품 업계가 11월 25~27일(화~목)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VIV MEA 2025’ 박람회에 대거 참석해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KAHPA, 회장 정병곤)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 등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박람회에서 참가했다.

총 12개 국내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동방, 메디안디노스틱, 성원, 스템온, 우진비앤지, 중앙백신연구소, 한국썸벧까지 11개사가 한국관으로 단체참가했고, 코미팜은 개별참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도 현장을 찾아 중동 지역 동물약품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시장 조사를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업체 부스 방문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코트라(KOTRA) 두바이 무역관을 방문해 축산·동물약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기반을 모색했으며, 현지 유통회사와의 면담을 통해 시장 진출 전략 등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또한, 박람회 주최사(VNU)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관 맞춤형 마케팅 지원, 향후 협력 방향 등을 논의했다.

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한국관 단체참가 기업들은 전시회 동안 총 269건의 상담을 진행해 약 2,889만 달러(한화 약 424억 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한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이를 통해 중동시장에서의 한국산 제품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16년 처음 개최된 VIV MEA 박람회는 중동을 대표하는 축산 전문 박람회다. 격년으로 열리며,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 바이어와의 교류도 가능하다. 한국동물약품협회가 한국관으로 VIV MEA에 단체참가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VNU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49개국 50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10,83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MOU를 체결한 중앙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중동시장은 한국 동물용의약품 기업들이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지역 축산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29억 3천만 달러(한화 약 32조 원)에서 2029년 약 332억 달러(한화 약 46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가금류 시장이 53.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VNU 자료).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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