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건학회, ‘반려동물보건의 패러다임’ 주제로 2025 추계학술대회 개최
신부전 간호, 영양학, 재활치료 등 임상현장 맞춤형 실무강연 풍성..동물보건사 연수 교육 병행

한국동물보건학회(회장 이신호)가 23일(일) 부산 동명대학교 대강당에서 ‘반려동물보건의 패러다임-임상간호의 실천과 전략’을 주제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점차 고도화되는 수의료 시장 변화에 발맞춰 동물보건사가 임상현장에서 갖춰야 할 실질적인 간호역량과 전문적인 실천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물보건사 연수(선택) 교육으로 인정되어 지역의 현직 동물보건사와 관련 학과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전 세션에서는 중증 환자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한세명 교수(세명대학교)가 ‘신부전 환자에서의 간호중재와 영양공급’을 주제로 첫 문을 열었으며, 이어 ▲김향미 교수(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입원동물의 영양 및 식욕관리(식이, 수분섭취유도)’에 대해 강연했다. 입원 환자 회복에 필수적인 영양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오후 세션은 최근 수의학계에서 주목받는 재활치료와 동물행동학, 그리고 동물보건사의 직업 윤리가 다뤄졌다. ▲조용호 교수(대구한의대학교)가 ‘동물에 대한 전기치료 효과, 적용방법 및 정의’를 통해 재활 간호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고, ▲김수연 회장(한국동물보건사협회)이 ‘보이지 않는 고통, 말할 수 없는 통증 – 동물보건사의 역할과 실천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회장은 환자의 통증을 가장 가까이서 모니터링하는 동물보건사의 섬세한 역할과 그 중요성을 강조하여 많은 청중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이신호 교수(동명대학교)의 ‘Co-running: The Neuroscience of Dog–Human’ 강연은 인간과 반려견의 교감을 뇌과학적 관점에서 풀어냈으며, 마지막 순서로 ▲동명대학교 학생연구팀이 ‘부산시 20대 개 보호자의 MBTI 성향’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동물보건학회 관계자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단순한 지식전달을 넘어 임상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중심의 전략을 공유하는 데 의의가 있었다”며 “부산,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동물보건 의료인력들이 소통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