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수의사회와 충북대 수의대 ‘돌봄’의 따뜻한 동행
비글구조네트워크 보은센터에서 백신 접종 및 채혈 검사...애니스캔 장비 및 키트 활용

충청북도수의사회 봉사단과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유기동물 봉사동아리 ‘돌봄’이 공동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충북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4명과 돌봄(회장 본과 2학년 이보람, 지도교수 박경미·김수종·김학현) 소속 학부생 14명(본과생 7명, 예과생 7명)이 9일(일) 충북 보은군에 있는 비글구조네트워크 보은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약 250마리의 보호 동물을 대상으로 광견병백신과 종합백신을 접종했으며, 채혈 검사를 통해 항체가 검사와 종양 지표 검사를 시행했다. 학생들은 백신 접종과 채혈 준비, 보정, 검체 라벨링 등을 도왔다. ‘돌봄’은 봉사 전 사전 교육을 통해 백신 접종과 보정법 등을 익혔다.
녹십자수의약품에서 백신과 소모품을 후원했고, 바이오테크 회사 바이애틱(Biattic)에서 애니스캔 검진키트를 지원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애니스캔은 특별히, 애니스캐너 장비와 AI(인공지능) 기반 개 종양표지자 검사 키트(ECPKA/CRP Detection KIT) 및 파보, 디스템퍼, 코로나, 아데노, 인플루엔자, 켄넬코프에 대한 항체가를 측정하는 항체가 검사 키트(Multi-antibodies Detection KIT)를 후원했다. 직접 봉사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에게 안내와 기술적 지원도 시행했다.
충북대 본과 2학년 김해솔 학생은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수의사 선생님들이 차분히 지도해 주셔서 잘 봉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호소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주 강서동물병원 손대성 원장은 “학생들이 유기동물들을 대할 때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배우려는 자세가 인상 깊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며 미래 수의사로서의 성장이 기대됐다”고 말했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