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반려동물 35% 노령기..단, 3%만 노령 전용 사료 급여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 핵심은 맞춤 영양”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수의사 좌담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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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수의사 간담회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 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이 10월 30일(목) 대구에서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의사들과 함께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로얄캐닌은 10월 31일(금)~11월 2일(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수의사가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이번 좌담회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좌담회 전날(10월 29일) 로얄캐닌 아시아 허브 생산기지인 김제공장을 방문해 세계적 수준의 펫푸드 품질 관리와 생산 과정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로얄캐닌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반려동물의 35% 이상이 노령기에 접어들었지만 3% 미만만이 노령 전용 사료를 급여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노령기(Elderly) 단계에 접어든 반려동물의 25% 이상이 여전히 성견용 사료를 급여 받고 있어 수의사 맞춤 영양 상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의사 9인이 참석했다.

한국의 이기쁨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 원장을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의 닉 케이브(Nick Cave), 레이첼 코먼(Rachel Korman), 일본의 치에 사이토 이시이(Chie Saito Ishii), 마사히코 사토(Masahiko Sato), 카즈야 에다무라(Kazuya Edamura), 대만의 김신권(Shinguen Kim), 태국의 룽로테 오사타논(Rungrote Osathanon), 시릴락 수라쳇퐁(Sirilak Surachetpong) 수의사가 참여해 각국 반려동물의 노화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고 예방적 관리와 맞춤 영양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아시아태평양 수의사들이 건강한 노화 관리를 주제로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
노령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해 각국의 수의사들이 열띤 분위기 속에 발표와 토론 중인 모습

좌담회에서는 노령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부족과 노화 정의의 불명확성, 생물학적 나이와 맞춤형 수의학적 접근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또한, 노령 반려동물의 영양 조절과 보충제 추가가 보호자들의 가장 일반적인 노력이며, 근육량 유지와 단백질 요구량 증가, 항산화제 및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는 점도 부각됐다.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노화 징후 모니터링, AI 및 기술적 도구 활용, 비침습적 진단법 개발, 행동 변화 및 신체 기능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전문가들은 또한, 보호자와의 효과적인 소통과 환자 맞춤형 케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로얄캐닌 조사 결과, 보호자들이 노령 반려동물 전용 사료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면역력 강화(48%), 소화기 건강(43%), 단백질 공급(35%) 순이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신장∙관절 건강, 인지 건강, 오메가3, 체중 관리 등 보다 세분화된 니즈도 높게 조사됐다.

국가별 차이가 있음에도 참석한 수의사들은 노화 신호의 조기 인식, 생애 단계별 맞춤 영양, 수의사와 보호자 간의 긴밀한 소통이 건강한 노화 관리의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DACVIM, Nutrition) 닉 케이브 박사는 FASAVA 2025 콩그레스에서 반려동물의 만성 소화기 및 피부 질환 진단과 관리에 있어 가수분해 단백질 식단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강의했다.

닉 케이브 박사는 가수분해 단백질 식단은 만성 소화기 및 피부 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에서 식이 반응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며, 식이 시험(food trial)이 확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의 닉 케이브 박사가 FASAVA2025 콩그레스에서 강연하는 모습

로얄캐닌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호자가 선택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채널 1위는 수의사(45%)였다. 온라인 검색은 2위였다.

이에 로얄캐닌은 수의사들이 보호자와의 상담에서 건강한 노화 영양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와 교육 자료,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수의영양 책임자이자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DACVIM, Nutrition)인 치에 사이토 이시이(Chie Saito Ishii)는 “수의사는 노령 관리의 중요성을 보호자에게 알리고 적절한 시기에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로얄캐닌은 수의사들이 과학적 근거와 영양 솔루션을 바탕으로 보호자와 신뢰를 쌓고,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친화병원 이기쁨 원장은 “노령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는 단순히 사료를 바꾸는 것을 넘어, 보호자와 수의사가 함께 반려동물의 생활 습관, 건강 상태, 영양 요구를 세심하게 점검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얄캐닌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영양 포트폴리오가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얄캐닌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화’를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수의사들과 협력해 최신 과학 데이터를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노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반려동물이 보호자와 함께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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