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려동물입양센터, 입양 마릿수 늘리기 나선다

매월 10마리 내외 입양..홍보∙교육 강화 방안 마련 위해 자문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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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시 반려동물입양센터 자문회의에 참석한 김광식 위드펫동물병원장 (사진제공 : 펫러브)

서울시 반려동물입양센터가 입양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5월 30일 과천 서울대공원 서울시 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열린 자문회의에는 동물 관련 언론 관계자들과 전찬한 이리온 교육이사, 김광식 위드펫동물병원장이 참석했다.

2012년 10월 개관한 서울시 반려동물입양센터는 올해 5월까지 152마리를 입양했다. 평균적으로 매월 10마리 내외의 반려동물이 새 주인을 찾았다.

하루에만 20여건 내외로 입양 문의가 들어오고, 입양 대상자로 선정 받기 위한 교육이 주말마다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 최초로 설치한 직영 유기견 입양기관임에도 운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동물원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지만, 동물원 내 동물과 유기견과의 방역 문제 때문에, 동물원 진료 수의사가 반려동물입양센터를 담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동문회와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이 진료기부를 실시하면서 그나마 사정이 나아졌지만, 5명의 직원이 유기견 반입부터 관리, 분양까지 모두 담당하다 보니 입양을 늘리기가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분양대기가족이 작은 크기의 품종견만 선호하면서 입양신청 가족이 50여개나 대기하고 있다.

이 날 자문회의에서는 동물 관련 언론이나 온라인을 통한 입양센터 홍보 활성화와 입양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 논의됐다. 유기견과 입양자의 사연을 소개하여 입양을 홍보하고, 입양 가족에게 행동학 교육을 제공해서 파양을 줄이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아울러 과도한 ‘유기동물 고르기’를 막기 위해 선택 기회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보숙 서울대공원 동물원운영팀장은 “입양센터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익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여건이 충분치 않지만, 수의사 단체가 진료 봉사를 해주시고, 관련 업체가 사료와 약품을 기부해주시는 등 관계자들의 도움을 토대로 입양센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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