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수의대, Clair Park 교수 초청 KNU 벳포럼 개최

미국수의전문의 과정 소개 이어 이물에 의한 응급수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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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0월 14일(화) 경북대 수의대에서 2025 KNU 벳포럼 시리즈 10월 세미나를 열고 Clair Park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수의과대학(버지니아-메릴랜드 수의과대학) 교수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미국수의외과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Clair Park 교수는 이날 ▲미국 전문의와 레지던트 로드 ▲What makes a good surgeon? ▲Overnight Emergency의 정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미국 전문의가 되는 과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최신의 외과 지견에 대한 기대로 학부생뿐만 아니라 임상대학원생 및 교수진까지 세미나에 대거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Clair Park 교수는 “소동물 외과와 같이 미국에서도 인기 있는 분과에 대한 레지던시 과정에 관한 경쟁률은 언제나 수십대 1″이라며 “인턴 과정 중에 실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실제로는 추천서 및 평판을 통해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인지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수의사 면허 취득부터 로테이팅 인턴(rotating intern), 스페셜티 인턴(specialty intern), 레지던시(residency)로 이어지는 관문을 차례로 소개했다.

특히 두 인턴 과정을 임상대학원으로 대체될 수 없는 필수 단계로 지목하면서, 인기가 많은 소동물 외과 레지던시의 경우 2~3년의 specialty intern을 해야 하는 경우가 평균적이라고 전했다.

그가 겪었던 일선 GP(General Practitioner)로서의 한계와 전문의가 가진 책임을 비교하면서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되기까지 고된 시간이 요구되는만큼, 경제적 보상을 넘어 본인이 왜 전문의를 목표로 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야간 응급수술 세션은 위장관의 이물 폐색에 초점을 맞췄다. 장내 이물로 인한 폐색이 나타났을 때 응급수술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지를 함께 다뤘다.

▲장 천공이 의심될때 ▲선형(linear) 이물일때 ▲장내 이물 제거를 내과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48시간까지 해결되지 않은 경우 ▲배터리, 금속과 같은 이물로 인한 이차적 손상이 예상될 때 등을 지체없는 응급 수술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지목했다.

Clair Park 교수는 레지던지 수료 후 버지니아-메릴랜드 수의과대학에서 인공관절치환술(ACVS Joint Replacement Surgery) 펠로우쉽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위대한 외과의(Great surgeon) 언제 수술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외과 수술이 지시되는 상황과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소상준 학생(예2)은 “미국 수의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나갈 지 로드맵을 그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달 진행되는 2025 KNU 벳 포럼 시리즈는 11월에도 유명 연자를 초청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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