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지식을 봉사로” 서울대 수의대 나눔회 9월 두 차례 동물의료봉사 진행

유기동물보호소 백신 접종 봉사 및 서울대동물병원에서 중성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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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 ‘나눔회’가 9월 한 달 동안 두 차례의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9월 21일(일) 유기동물보호소 현장에서 백신접종 봉사를 했고, 9월 28일(일)에는 서울대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 봉사를 했다.

나눔회는 매 봉사활동 전, 학생 주도의 세미나를 통해 백신 접종과 중성화수술 과정을 학습하며 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백신 접종 봉사 전 세미나에서는 회장 김기재 학생이 봉사의 전반적인 흐름과 접종 매뉴얼을 설명했다. 이어 조별 교육을 통해 백신 제조 방법을 배우고 인형을 활용한 접종 실습을 진행하며 실제 상황에 대비했다.

중성화수술 봉사 세미나는 자체 제작한 교육 영상 시청으로 시작됐다. 이후 봉사의 개요와 목적, 신체검사/마취 차트 작성/약물 및 수액 준비/카테터 삽입 및 경정맥 채혈/술부 소독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이 이어졌다. 해당 교육 영상은 지난 8월 봉사 현장 촬영분과 사전 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9월 21일(일) 백신접종 봉사는 경기도 포천 보호소에서 진행됐다. 조종기 교수와 학부생 20명이 참여했다. 봉사진은 총 75마리(개 60, 고양이 15)의 보호동물에게 백신 접종을 했다.

9월 28일(일) 중성화수술 봉사는 보리야사랑해 보호소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서울대 동물병원 소속 수의사 10명과 학부생 16명이 참여했다. 봉사진은 암컷 개 3마리, 수컷 개 2마리, 암컷 고양이 1마리, 수컷 고양이 1마리까지 총 7마리를 중성화수술했다.

수술 전, 채혈을 통한 혈액검사와 전신 신체검사를 통해 마취 가능 여부를 확인했고, 수술 중에는 TPR과 마취 심도를 모니터링하여 안전성을 확보했다. 수술을 받은 동물들은 회복까지 마친 후 보호소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나눔회 김기재 회장(본3)은 “수의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예년보다 신속하고 원활한 봉사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중성화수술 봉사에 참여한 이한승 학생(본3)은 “수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첫 경험이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 봉사를 통해 아직 부족하지만 더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 앞으로도 나눔회의 봉사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봉사는 서울대 수의대 봉사단 소속 수의사들의 참여와 물품 지원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또한 녹십자수의약품, 중앙백신연구소, 한국조에티스가 백신과 항생제 등 동물용의약품을 후원했다.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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