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응우옌 티 란 총장, 전남대동물병원 방문

학술교류·진료 인프라 참관...상호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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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Vietnam National University of Agriculture, VNUA)의 응우옌 티 란(Prof. Dr. Nguyen Thi Lan) 총장이 25일(목) 전남대학교동물병원(병원장 이봉주 교수)을 방문했다.

응우옌 총장은 수의학 박사이자 14·15대 하노이시 국회의원이며, 현재 VNUA 총장과 동시에 당 위원회 서기(Party Committee Secretary)로 재직 중이다. 베트남 내에서 수의학 분야의 선도적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대학동물병원과 수의학 교육·연구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여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응우옌 총장을 포함한 VNUA 대표단 7명이 방문한 가운데, 전남대 측에서는 이봉주 전남대동물병원장, 박상익 전남대 수의과대학 학장, 김하정 내과 교수, 김세은 외과 교수, 노웅빈 응급의학과 교수 등이 함께했다.

대표단은 동물병원을 함께 돌며 CT, MRI 등 첨단 영상진단 장비와 처치실, 중환자 진료 시설을 참관했고, 회의실에서는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기념품 교환도 이뤄지며 양 기관의 우호적 관계가 확인됐다.

한편,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VNUA)는 1956년 농림대학교로 설립돼 현재 하노이 자럼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200헥타르 규모의 캠퍼스에 현대식 교육·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교직원은 1,300여 명, 학생은 2만 명에 달하며, 농학·동물학·수의학·공학·생명과학 등 13개 단과대학을 운영하는 베트남 최고 권위의 농업 특성화 종합대학이다.

수의학 분야에서는 토착 돼지 품종 개량, 기생충 방제, 백신 개발 등으로 국가적 연구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국제 협력에도 적극 나서 매년 수많은 해외 대학 및 연구 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이봉주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기관 교류를 넘어 양국 수의학 발전을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교육, 연구, 임상 분야에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아시아 수의학 발전에 함께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전남대와 VNUA가 향후 수의학 및 동물의료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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