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日야마구치대, 수의대생 교환 프로그램 이어가

반려동물 임상, 부검, 특수동물·야생동물 등 다양한 실습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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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유일정)과 일본 야마구치대학교 수의과대학이 8월과 9월에 걸쳐 학생 상호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 대학 모두 반려동물 임상뿐만 아니라 병리 부검, 특수동물·야생동물 진료 등 다양한 수의학 실습 경험을 교환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전북대 수의대생이 방문한 야마구치대학에서의 실습. 광견병 카데바 부검에 앞서 모형을 활용하기도 했다.

전북대 수의대에 재학 중인 김지원, 최현호 학생(본4)은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야마구치대학에서 다양한 수의학 교육 커리큘럼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야마구치대 동물병원(YUAMEC)에서 내과·외과·영상·임상병리 실습에 참여하는 한편 아키요시다이 사파리에서 염소 장제 및 채혈, 새끼 사자 분유 조제, 코끼리 채혈 참관 등 특수동물 진료 실습도 경험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야마구치 대학 남서쪽에 위치한 토키와 동물원도 찾았다. 알파카 채혈, 토끼 초음파 진단, 혈액 슬라이드 제작 등 실습을 진행하며 동물원 수의사의 하루도 체험했다.

야마구치대 4학년 학생들과 함께 광견병 카데바 부검에 앞서 모형 실습도 진행했다.

수의학 실습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도 병행했다. 시모노세키시의 가라토 시장, 아키요시 동굴, 모토노스미 이나리신사 등을 관광하며 일본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야마구치대 수의대생들도 전북대 수의대에서 다양한 실습을 경험했다.

이어 8월 30일부터 9월 11일까지는 야마구치대에 재학 중인 다이스케 세리카와(6학년), 아야토 이마나카(4학년) 학생이 전북대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전북대 동물병원 임상실습에 참여하는 한편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견학하며 한국의 연구 환경을 접했다. 병리학 부검 실습에 직접 참여하고, 전북대 수의대의 다양한 실험실과 교육 시설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한 전북대 전주캠퍼스 투어와 함께 진안 마이산, 전주 한옥마을 등지에서 문화 탐방을 진행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막바지에 수료증을 수여받으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북대 교수진 및 학생들과 함께하는 만찬을 통해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북대 김지원 학생(본4)은 “전북대학교 덕분에 잊지 못할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냈다.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수의과대학의 시스템을 배우는 것이 흥미로웠다”면서 “야마구치 수의과대학의 좋은 점을 어떻게 접목하면 우리 학교가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알게 되어서 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대 수의대와 야마구치대 수의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정례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유진 기자 pinkberryh122@gmail.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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