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동물병원 경영 트렌드는? 2025 아시아 동물병원 경영컨퍼런스 상해서 열려

한국 대표로 최이돈 KAHA 회장 참여..이시다 타쿠오 FASAVA 회장, 시라야 추네캄라이 전 WSAVA 회장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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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돈 KAHA 회장

2025년 아시아 동물병원 경영 컨퍼런스(Asia Pet Hospital Management Conference)가 20일(수)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아시아 동물병원 경영컨퍼런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박람회인 ‘펫페어 아시아(PET FAIR ASIA)’의 특별 세션 중 하나로 진행된다. 치료, 처방, 고객관리, 임상 등 글로벌 동물병원 발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해에는 오이세 현 KAHA 부회장이 우리나라 수의사 및 동물병원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이시다 타쿠오 FASAVA 회장(사진 왼쪽 두 번째), 시라야 추네캄라이 전 WSAVA 회장(사진 왼쪽 세 번째) 등과 함께 Regional Collaboration 패널토론자로 참여한 최이돈 KAHA 회장(사진 왼쪽 네 번째).

이번 컨퍼런스는 ▲반려동물 의료 트렌드 탐색(Navigating Pet Healthcare Trends) ▲병원 운영 관리 업그레이드(Upgrading Hospital Operations Management) ▲의료 채널 협력 증진(Promoting Medical Channel Collaboration) 3개 테마로 구성됐다.

반려동물 의료 트렌드 탐색 세션은 Takuo Ishida(이시다 타쿠오) FASAVA(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회) 회장의 ‘아시아 반려동물의료산업 및 수의임상 현황’ 강의로 문을 열었다.

그 뒤를 이어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 첫 여성 회장이었던 태국의 시라야 추네캄라이(Siraya Chunekamrai) 수의사가 ‘수의 임상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동양과 서양의 접근방식과 도전’을 주제로 강의했다.

태국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미국동물병원협회 인증(AAHA Accreditation) 기준에 부합한 동물병원 표준화 인증(TAHSA, Thailand Animal Hospital Standards and Accreditation) 기준을 만들고 국제 표준에 부합한 동물병원 인증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Zhang Sheng 텐센트 건강생태협력부장의 ‘영상, 보고서 해석, 의무기록 작성의 인공지능(AI) 혁명’ 발표가 진행됐다.

세 개의 발표 후에는 ‘각국의 최신 반려동물 진단·치료와 지역 자원 협력 모델’을 주제로 지역협력(Regional Collaboration) 패널 토론이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시다 타쿠오 회장, 시라야 추네캄라이 전 회장, Teo Boon Han 싱가포르수의사회장, Siti Komariah 인도네시아소동물수의사회장과 함께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이 패널토론자로 나섰다. 사회는 상하이 Naughty Pet 2차 동물병원의 David Yu 이사가 맡았다.

최이돈 회장은 “중국의 반려동물 임상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로 전환되고 있는데, 한국도 비슷한 트렌드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최 회장은 이에 “보호자들의 기대 증가, 첨단 의료 장비와 기술의 활용, 각 병원 간 레퍼 시스템 발전으로 한국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에 많은 전문동물병원이 증가하고 있고, 대형동물병원들도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동물병원들이 성장 과정에서 전문 인력 부족, 수익성 악화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는데, 한국에도 이러한 어려움이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인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좋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좋은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 면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사람을 채용하면 그 사람과 만들어 가는 일은 즐겁다. 그것이 동물병원 문제 해결의 가장 강력한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병원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진료, 협력진료, 보호자-수의사의 강한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성공적인 병원운영과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병원 운영 관리 업그레이드 ▲의료 채널 협력 증진 테마에서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서비스를 통한 보호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팁’, ‘동물병원의 새로운 서비스 범위 확장’, ‘동물병원과 유통업체의 협력을 통한 공급망 효율 최적화’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중국 농업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중국 대형동물병원 브랜드 대표, 메디컬(사람) 브랜드 창립자, 중국 동물병원 원장, 중국 유통업체 대표 등이 발표자와 패널토론자로 나선 가운데, 서울시수의사회와 협약을 맺은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SHSAVA)의 뉴광빈(Niu Guang Bin) 회장도 사회자로 얼굴을 비쳤다.

한편, 최이돈 회장은 행사 이후, 제27회 펫페어 아시아 부스를 돌며 한국관 및 한국 기업, 중국 학술단체 등과 만나 네트워킹 및 FASAVA2025 대회 홍보를 진행했다.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는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린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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