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12년째 봉사활동 펼쳐

제주대 수의대 아라국외봉사단, 7박 8일간 몽골 해외동물의료봉사 진행...276마리 동물에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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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아라국외봉사단(단장 윤영민)이 올해 여름방학에도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서 동물진료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제주대 수의대의 몽골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며, 몽골 수의학 발전과 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됐으며, 교직원, 수의사(대학원생), 재학생 등 총 29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반려동물 팀(윤영민 교수)과 산업동물 팀(정효훈 교수)으로 나뉘어 몽골 나담 축제 기간 중 부상당하거나 아픈 말들을 치료하고, 울란바토르 내 4곳의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하여 질병 치료 및 예방 활동을 펼쳤다. 축산 농가와 말 병원, 말 계류 시설 등을 방문하여 몽골 수의사들과 협력 진료 및 진단 장비 활용 교육을 진행했으며,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보호 동물들의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질병 치료, 예방접종, 구충 등을 실시했다.

봉사기간 동안 말 40마리, 개 예방접종 및 구충 186마리, 고양이 29마리, 개·고양이 중성화수술 11마리 등 총 276마리의 동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유기견보호소에서의 백신 접종과 구충
후지 부상 망아지 치료

매년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손원근 교수(미생물학 전공)는 “12년째 이어지는 몽골 봉사활동의 성과로 몽골 수의과대학 내에 반려동물 동물병원이 설립됐고, 몽골 말 병원의 진료가 고급화됐다. 몽골 봉사는 양국 간 수의학술 정보 교류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봉사단원들의 노고와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하연 학생(수의학과 4학년)은 “이번 몽골 봉사는 입학 전 수의사가 되겠다는 초심을 다시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며, “졸업 후에도 봉사를 통해 이 초심을 항상 되돌아보겠다”고 전했다. 문성우 학생(수의예과 2학년)은 “비록 학문적으로 배우는 도중이지만 실제로 지식을 적용해 볼 수 있었고, 몽골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예비수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느낀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동방제약, 버박코리아, 바이오노트, 한국조에티스, 녹십자수의약품, 삼양애니팜,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등 여러 기업이 동물약품 및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최윤서 기자 wendy2249@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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