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나눔회, 39명의 마음이 만든 여름 봉사 기록

6월 21~22일 1박 2일간 용인 코리안독스에서 동물의료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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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나눔회’가 6월 21일(토)부터 22일(일)까지 1박 2일간, 용인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코리안독스(KDS) 레인보우쉼터’에서 장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학부생 39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황철용 교수(피부과)와 임재철 교수(수의면역학)가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봉사 첫날인 6월 21일 토요일, 봉사자들은 갑작스럽게 내린 빗속에서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우비를 걸친 채 진흙탕이 된 견사 바닥을 정리하고, 빗물에 젖은 사료통과 물그릇을 새로 교체하며, 실내 견사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실내에 머물고 있던 소형견을 대상으로 광견병 백신과 종합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견사 구조물 사이사이를 오가며 낯선 환경에 예민한 개체를 달래고, 빠르고 안전하게 접종을 마쳤다. 황철용 교수가 동물 제어와 지도에 직접 나서며, 학생들을 가까이서 지도했다.

봉사 후 저녁에는 직접 준비한 바비큐 식사를 함께하며, 다음날 야외 봉사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눔회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한낮의 강한 햇볕 아래, 야외 견사에 머물고 있는 대형견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뙤약볕 속에서도 학생들은 대형견의 안전 확보와 신속한 처치를 위해 조별로 역할을 나누어 움직였다. 황철용 교수와 임재철 교수의 지도 아래 광견병 백신과 종합 백신을 접종했고, 동시에 구충제 투약도 진행됐다.

이틀간의 봉사를 통해 약 300마리의 개체가 예방접종과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받았다.

이번 봉사는 여러 제약 속에서도 수의학도들이 직접 현장에서 땀 흘리며 실천한 돌봄의 시간이자, 나눔회의 존재 이유를 되새긴 자리였다. 중앙백신연구소, 녹십자수의약품, 한국조에티스에서 백신을 후원했다. 모든 활동은 사전에 보호소와의 조율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됐다.

한편, 이번 장기봉사에 후원된 ‘링티 오리지널’은 특전사 군의관 출신 이원철 대표가 개발한 경구수액 형태의 분말음료로, 물 500mL에 1포를 타서 음용하는 형태다. 한국체육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일반 이온음료보다 약 2배 높은 수분 흡수율을 보이며, 출시 7년 만에 1억 포 판매를 기록한 제품이다.

나눔회 김기재 회장(본3)은 “KDS 코리안독스와 함께한 2025년 나눔회 장기 봉사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 봉사자분들, 학부생들 덕분에 봉사를 잘 진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봉사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한번 안전과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나눔회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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