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첫 MERS 발생..중동지역 여행객 주의 필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의료계 종사자..현재 증세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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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MERS-CoV)가 미국으로도 확산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귀국한 인디애나주이 한 남성이 MER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발표했다.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런던을 경유해 미국으로 귀국한 이 남성은 27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보여 28일 내원했고, 검사 결과 2일 MERS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것.

미CDC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현재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남성의 귀국 경로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전염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심되는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미CDC는 “2일까지 전세계 12개국에서 401건의 MERS 확진 케이스가 있다”면서 “모든 감염사례가 아라비아 반도 6개국에서 일어나거나 해당 국가와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요르단, 쿠웨이트. 다만 CDC는 여행객의 주의를 요구했을 뿐, “아직 여행계획 자체를 변경할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학 이안 립킨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MERS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로 낙타가 지목되기도 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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