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식이 알러지·결석·비만, 처방사료로 관리한다

서울대서 열린 로얄캐닌 앰배서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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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로얄캐닌 앰배서더가 개최하는 로얄캐닌 영양학 세미나가 21일(목)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열렸다.

11기 앰배서더 정세민 학생(본4)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는 전 학년 11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전국 10개 수의대에서 1명씩 선발되는 로얄캐닌 대학생 앰배서더는 1년간 반려묘와 반려견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얄캐닌의 가치와 철학을 전하고,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수의영양학 교류 및 학술홍보 활동을 담당한다. 이번 세미나도 그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처방식에 대한 넓고 얕은 지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세민 학생은 “학교 안팎에서 실습을 하다보면 처방식이 많이 사용되는데, 처방식의 개념이나 원리를 깊게 배울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궁금해할 법한 영양학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과목을 배우지 않은 저학년 재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식이 알러지, 결석, 비만 등 대표적 질환을 선별해 영양학적 정보와 처방식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처방식(처방사료)은 특정 질환을 앓는 반려동물의 특별한 영양학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조된 제품이다. 건강 상태에 따라 영양소를 조절하기 위해 수의사의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음식물이나 음식 첨가물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식이 알러지’에 대한 처방식은 식이 항원 회피 전략을 활용한다. 새로운 단백질원을 활용하거나, 가수분해로 단백질을 변형시켜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방식이다.

반려동물에서 대표적인 하부 요로계 질환인 결석은 스트루바이트(Struvite), 칼슘 옥살레이트(Calcium oxalate) 등이 가장 흔한 성분이다. 이중 스트루바이트는 식이 관리를 통해 용해도 가능하다.

진료 중 가장 흔한 수의학적 이상으로 꼽히는 ‘비만’은 관절질환,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환들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처방식을 통해 열량을 제한하면서도 영양 결핍을 방지하고 포만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정세민 학생은 이들 대표 질환의 영양학적 관리 전략과 함께 각각에 맞는 처방식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김세정 학생(본1)은 “아직 임상 과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에도 처방식의 정의부터 나아가 피부, 요로계, 비만과 같은 질환들이 있는 반려동물에게는 어떤 처방식을 주는지 등 이번 세미나를 통해 처방식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배워갈 수 있어서 너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가은 기자 vet_g_8113@snu.ac.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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