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응급, 수의사의 빠른 판단·대처가 골든 타임 만든다

강선미 서울대 임상교수, KAHA 컨퍼런스에서 안과 응급질환 대처법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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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AiSVO) 강선미 서울대 교수가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컨퍼런스에서 ‘안과 응급: 시력/안구 보존을 위한 초기 대응’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강 교수는 안구탈출, 안내출혈, 안압상승, 망막질환, 각막궤양을 안과 응급 내원의 대표적 증상으로 제시하면서, 각 증상에 대한 진단·대처 프로토콜을 명확히 소개했다.

증상별 감별질환부터 실전 진단 테크닉, 논문 근거에 따른 프로토콜 정립에 이어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다룬 증례까지 이어서 다뤘다.

수의사들이 만나는 안과 응급 대응의 중심 알고리즘을 시력유지와 안구보존으로 지목하면서 녹내장 사례를 대표적으로 소개했다.

투약을 통한 정상 안압 범위로의 회귀에서부터 시작해 정상 안압 유지하에 시력 소실의 유무 평가가 수술 여부와 방법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녹내장이 원발성인지 속발성인지에 대한 판단도 기본적으로 병행한다.

강선미 교수는 각 절차마다 환자를 위해 무엇을 고려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상황을 직면한 수의사의 몫이라며 “초반에 환자 관리와 보호자 교육이 잘 이뤄지는 것이 치료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홍서연 기자 cumulus1050@gmail.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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