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영상의학회가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대학교에서 제9회 학술대회(KSVMI 2023)를 개최했다.
Vet MR Camp를 내건 이번 학술대회는 수의임상의 MRI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허진영 미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와 임지혜 미국수의내과전문의(신경학)가 연자로 나섰다.
두 연자는 번갈아 강의를 진행하며 MRI의 원리부터 뇌·척수 부위의 다양한 신경질환과 관련 증례까지 폭넓게 다뤘다.
이날 학회에는 전국 수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진과 전공자, 일선 동물병원 영상의학과 수의사들 300여명이 운집해 학회장을 가득 채웠다. MRI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한 셈이다.
방사선 안전관리를 위해 정부가 관리하는 CT와 달리 MRI는 정확한 통계가 없다. 수의사회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물병원에만 50~100여대의 MRI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항뇌전증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뇌수술을 시도하는 동물병원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한국수의영상의학연구회 최지혜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린 오프라인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면서 “지난해 첫 수의 세션을 운영했던 ICMRI에 올해도 다시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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