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실습 2주간 로그북 105개 항목 중 80%를 해봤다”

수의대생 최대 실습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한 브이캠프..124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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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와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VET HONORS(벳아너스)가 함께 기획한 수의대생 실습 프로그램 ‘브이캠프(V-CAMP)’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의대생 실습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했다.

벳아너스 회원 동물병원과 수의대생을 연계해주는 브이캠프는 지난 겨울에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 2회째를 맞이했다. 전국에서 수의대생 124명이 참여해 규모가 더 커졌다.

브이캠프는 수의대생과 동물병원의 니즈를 결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물병원은 원하는 수의사를 채용하기 쉽지 않고, 수의대생 역시 잘 맞는 동물병원을 찾기 어렵다. 실습을 계기로 양측의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별 학생이 졸업한 동문 선배 원장을 찾거나 동물병원 생태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양질의 임상실습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단순 참관에 그치는 대신 로그북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실습기회를 제공한다.

실습에 열정적으로 임한 학생과 동물병원이 인연을 이어나가고, 미래의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진행된 제2회 브이캠프에는 본과 2~4학년 재학생 124명이 참여했다. 제1회 브이캠프의 109명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이들 참가자는 벳아너스 회원 동물병원 28개소에서 각각 2주간 실습을 진행했다.

브이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로그북(실습기록일지)이 제공된다. 105개 실습항목을 담은 로그북은 벳아너스 지식공유 플랫폼 브이박스(V-BOX)와 연동돼 영상으로도 실습 가이드를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은 로그북을 활용해 자기주도적으로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브이캠프에서 실습후기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상국립대 신민영 학생(본2)은 2주간의 병원실습 동안 로그북의 실습 항목 중 약80%를 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수료식은 실습생의 증례 발표, 우수 실습후기 시상, 벳아너스 소속 원장과의 Q&A, 서상혁 대표 특강으로 이어졌다. 브이캠프 참가자들 중 70여명의 학생이 수료식에 참여했다.

사전 지원한 실습참가생 대상 1차 심사 후 선발된 3명에게만 증례발표 기회가 주어졌다.

강원대 이지현 학생(본2)이 고양이 십자인대 파열을, 제주대 최다혜 학생(본4)이 고양이 비재생성 빈혈 중 골수 이형성 증후군과 수혈 처치를, 전북대 김휘서 학생(본3)이 식도협착을 주제로 증례발표를 진행했다.

김예원(더케어동물센터), 박세철(24시이음동물의료센터), 이종원(리본동물의료센터), 장경미(세계로동물의료센터) 원장의 심사를 거쳐 김휘서 학생이 1등상을 수상했다.

김휘서 학생은 “힘들었던 2주간의 실습이 보상 받는 기분”이라며 “이번 브이 캠프 증례 발표를 통해 보다 큰 성장을 한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증례발표 1등을 차지한 김휘서 학생
(왼쪽부터) 벳아너스 서상혁 대표, 경상국립대 신민영 학생

브이캠프에 참가한 실습생 124명이 모두 제출한 실습후기 공모전 결과발표도 이어졌다.

공모전 1등은 경상국립대 신민영 학생이 차지했다. 수술을 참관한 경험을 녹여 정성스레 작성한 자료가 수료식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등상은 건국대 임가연 학생(본2)이 수상했다.

수료식 2부 순서는 원장과 학생들의 질의응답으로 문을 열었다.

조광민 벳아너스 부대표의 사회로 학생들의 사전 질문지에 대해 원장들의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선 원장들의 경험이 실린 조언에 학생들도 귀 기울여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벳아너스 서상혁 대표는 ‘향후 10년, 임상의로서 어떠한 길을 걸어야 성공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조광민 부대표는 “학생분들의 열정에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기가 민망할 정도로 감동했다”면서 “보금자리 같은 역할을 하는 브이캠프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수료식에 참가한 충남대 황경혜 학생(본3)는 “다른 학생들이 병원에서 어떻게 실습했는지, 어떤 케이스를 봤는지 공유하며 내 실습경험과 비교해볼 수 있었다”면서 “학생들이 많이 가지는 궁금증에 대한 원장님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서연 기자 cumulus1050@gmail.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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