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앞둔 SKT 엑스칼리버, 복부 16종 서비스 추가

연말 고양이 서비스 출시 예정...서수컨퍼런스에서 세미나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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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텔레콤)의 AI기반 수의영상진단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가 출시 1주년을 앞두고 반려견 복부질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동물병원의 편의성을 돕기 위해 요금제도 다양화한다.

SK텔레콤이 20일(일) 2023년 제6회 부산수의컨퍼런스 현장에서 런치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엑스칼리버 개발에 참여한 이희천 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와 오이세 SKY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COVET 대표)이 강사로 나섰다.

이희천 교수는 ▲AI기반 X-ray 진단 보조 서비스의 기술현황과 활용법에 대해, 오이세 원장은 ▲실제 동물병원에서 인공지능 X Caliber의 활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9차에 걸친 성능 고도화로 정확도 향상

위확장, 장내이물, 결석, 비장종대 등 반려견 복부질환 16종 서비스 출시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엑스칼리버는 반려견 흉부질환 10종, 근골격질환 7종에 대한 진단을 돕고, 자동으로 VHS를 측정해준다. 여기에 최근 복부질환 16종에 대한 서비스*가 추가됐다.

*복부질환/증상 16종 : 위확장, 장내이물, 소장확장, 담석·간결석, 간종대, 소간증, 비장종대, 신장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장간막 선예도 감소, 복수, 복부종괴, 피부종괴, 전립샘종괴, 자궁확장

이희천 교수는 “흉부, 근골격 질환보다 복부질환에 대한 인공지능 진단보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힘이 들었지만, SKT와 각 수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이 열심히 노력해서 복부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현재 SKT 엑스칼리버 개발에는 6개 수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이 참여하고 있다.

SKT에 따르면, 앙상블 모델을 기반으로 복수 AI 모델 간 진단 결과를 상호 보정하고, 9차에 걸친 성능 고도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정확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1,200여 장의 엑스레이 사진을 대상으로 영상전공 수의사 10명과 엑스칼리버 AI의 진단 결과를 비교실험했을 때 민감도가 근골격 질환 86%, 흉부 질환 88%, 복부 질환 94%, VHS 97%에 이른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올해 말에는 고양이 진단보조 서비스도 추가된다(고양이 흉부질환, 고양이 복부질환, VHS).

엑스칼리버를 사용하는 동물병원 원장들은 “중소도시에 개원해 영상전공 수의사 채용이 어려웠는데 AI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AI 분석 결과와 내 판단을 비교하면 오진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요금제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SKT 엑스칼리버 이용 요금은 월 33만원/무제한이다(첫 달 무료).

SKT는 요금제에 대한 수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요금제를 다양화한다. 베이직 플랜(월 99,000원/20건), 스탠다드 플랜(월 150,000원/40건) 요금제를 출시하고, 1건당 9,900원에 쓸 수 있는 요금제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AI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어…AI를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해야”

“오진율 낮아지고, 보호자 이해도 상승”

오이세 원장은 이날 강의에서 “실제로 엑스칼리버를 사용해보니 AI 기술에 수의사의 경험이 더해지면서 진단율이 높아지고 오진율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특히, 엑스칼리버가 숫자 및 애니메이션 효과로 시각화된 자료를 보여주기 때문에 보호자의 이해도가 올라가고, 보호자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희천 교수는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AI라는 흐름에) 안 쓸려 내려가려 하지 말고, AI를 활용해서 임상 수준을 높이고 보호자와 더 잘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런치세미나에 앞서 ‘방사선 사진판독의 체계적 접근법 : AI에게 지지 않는 법’을 주제로 강의했던 이희천 교수는 “AI에게 지지 않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AI를 같은 편에 두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SK텔레콤은 9월 23~24일(토~일) 열리는 2023년 제20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부스 홍보 및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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