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사료 난매, 보조사료 과대광고..반려동물 사료 제도적 기반 만들어야

대수 반려동물식품안전특위, 사료협회·펫사료협회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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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와 한국사료협회, 한국펫사료협회가 8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논의했다.

대수 반려동물식품안전특별위원회(위원장 양철호)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반려동물 처방사료의 무분별한 유통, 보조사료 과대광고 등 제도 사각지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지적했다.

처방사료는 만성신장병 등 반려동물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동물병원 수의사의 처방에 의해 활용해야 하는 만큼 동물병원 전용제품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일부 동물병원들마저 처방사료를 포함한 전용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무분별한 유통 문제가 대두됐다.

보조사료의 과대광고 문제도 심각하다.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을 정도로 각종 효능을 내세우지만 근거가 빈약한 경우가 있는데다, 제품 출시과정에서는 해당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절차도 없다.

이날 단체들은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철호 위원장은 “현행 사료관리법은 반려동물 사료를 포함한 모든 사료를 양축용 사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양축용 사료와 반려동물 사료를 분리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추후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에 반려동물 사료 관련 TF 신설을 요청할 계획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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