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수의사회, 사단법인 설립 준비 순항..이르면 올 가을 출범 전망

2023년도 상반기 정기총회 개최..가축질병방역정책포럼 참여 확대 의안 의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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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금수의사회(회장 송치용)가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을 본격화했다.

가금수의사회는 26일 대전 ICC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사단법인 인가를 위한 정관 제정안을 별다른 이견 없이 의결했다.

한국가금수의사회 송치용 회장

사단법인 설립 정관 심의 중..이르면 올 가을 출범 기대

앞서 가금수의사회는 지난해 10월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사단법인 설립 추진안을 의결하고, 유종철 부회장을 중심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축종별 산하단체 중에서는 한국동물병원협회(반려동물)와 한국돼지수의사회가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가금수의사회가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면 3번째가 된다.

이날 총회를 통과한 가금수의사회 정관은 회 목적과 사업, 회원·임원, 조직, 총회 및 이사회, 재산 등의 운영기준을 명시했다.

가금수의사의 전문적 능력을 향상하고 국가방역에 기여하며, 가금농장 생산성 향상과 가금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명시했다.

이를 위해 가금전문수의사 육성·교육, 가금질병 진단·방역대책 연구, 가금산업 정책결정 자문, 농장동물병원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송치용 회장은 “사단법인 설립을 위해 표준에 맞는 회칙이 필요하다. 집행부 회의를 수차례 거쳐 현재 농식품부의 심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단법인 설립 준비작업을 이끌고 있는 유종철 부회장은 “대한수의사회도 가금수의사회 사단법인화를 찬성하고 있다. 관련 단체에서 특별한 반대가 없다면 (추진은) 순조로울 것”이라며 “이르면 올 가을 정기총회 이전에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축질병방역정책포럼 참여 확대..정책 개편 목소리

이날 가금수의사회는 최근 출범한 가축질병방역정책포럼에의 참여도 확대했다. 가금수의사회원이 포럼 회원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기타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3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축질병방역정책포럼 출범 토론회에서는 3종 가축전염병, 살모넬라, 관납 동물용의약품 등 다양한 문제를 거론했다.

포럼 대표를 맡은 송치용 회장은 “정책에 가금수의사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포럼을 구성했다”면서 “일선 수의사에게 피해를 입히는 관납제도는 철폐 혹은 제한하고, 최소한 수의사의 진단권·처방권을 저해하지 않는 ‘바우처’ 형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2~3종 법정 가축전염병 규제가 오히려 국내 가축질병 발생상황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를 합리화하기 위한 법 개정 추진 의지를 밝혔다.

송치용 회장은 “가금수의사 권익을 위한 활동을 넓히고, 수의사회의 정치력을 높이는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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