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전 제품 품질책임제 도입’ 우리와 펫푸드 키친을 가다

국내 최고 수준 생산설비·품질관리 시스템 갖춰..모든 펫푸드 제품에 생산일·생산자 이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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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펫푸드 기업 우리와㈜가 업계 최초로 전 제품 품질책임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와가 생산한 모든 제품에 생산일과 담당자 이름까지 기입하는 방식이다.

13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우리와 펫푸드 키친’을 찾았다. 사람 식품에 쓰이는 원료를 최첨단 설비로 가공한다는 자신감을 담아 ‘부엌(kitchen)’으로 명명한 공장이다.

충북 음성 금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우리와 펫푸드 키친
우리와 최광용 대표

우리와 펫푸드 키친, 연간 12만톤 생산능력 갖춘 최첨단 제조 공장

MES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품질관리 자신감

이날 미디어 투어를 맞이한 최광용 우리와 대표는 “우리나라 펫푸드 생산능력이 얼마나 선진화되어 있는지 목도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료기업의 해외공장과 비교해도 더 훌륭한 제조시설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8년 대한사료에서 반려동물 사업부문으로 분리독립한 우리와는 2019년 ANF와 통합 후 국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 1위로 등극했다(2020·2021 유로모니터 기준). ANF, 웰츠(Wealtz), 이즈칸(iskhan), V.O.M RX, 프로베스트 등 14개 브랜드를 국내외로 공급하고 있다.

인천 대한사료 공장에 있던 생산기지는 2020년 충북 음성 공장으로 옮겼다. 반려동물의 식사를 위한 주방이라는 의미를 담아 ‘펫푸드 키친’으로 명명했다.

금왕테크노밸리에 연면적 7,200평 규모로 건립된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연간 최대 12만톤의 펫푸드 생산 능력을 갖췄다. HACCP, 유기농 생산, 검역 시설 인증을 획득한 첨단 시설이다.

스스로를 ‘주방장’이라고 소개한 김태읍 우리와 생산본부장은 “원료 반입부터 최종 제품까지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라며 공장 자동화를 위한 제조실행시스템(MES)과 미국 웽거사의 최신 익스트루더 장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신선한 고기를 주원료로 활용해 고온·고압 열처리를 거쳐 유해 미생물은 사멸시키고 소화이용률은 높인다.

MES를 기반으로 제조과정에 들어가는 모든 자원을 소프트웨어로 통제한다. 사람으로 인한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추적관리가 가능하다.

우리와 펫푸드 키친 제조공정

모든 제품 포장에 생산일·생산담당자 이름 각인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개방형 주방을 갖춘 식당처럼 별도의 투어라인을 갖췄다. 원료 입고부터 분쇄·배합, 압출·성형, 건조, 코팅·냉각,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다.

이들 공정을 250m 제조시설에 일직선으로 배치하고 블루·옐로우·레드 존으로 구분했다. 선입선출은 물론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윤관식 우리와 생산팀장은 “해외 펫푸드 공장을 여럿 다녀봐도 국내 제조시설의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면서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업계의 전문가나 정부 당국자들도 국내 생산시설의 우수성을 홍보해달라고 당부할 정도”라고 말했다.

공장 한 켠에는 우리와 반려동물 영양 혁신센터(Pet Nutrition Innovation Center)가 자리잡았다. 현재 생산중인 제품의 최종 점검과 함께 품질 혁신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연구팀의 박창우 박사는 “펫푸드 키친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의 표준 샘플을 판매종료시점까지 보관하고 있다”며 “제품 소포장 안에 들어가는 탈산소제까지 연구한다. 반려동물이 실수로 먹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유기산소흡수제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와는 전 제품 품질책임제를 도입했다.
제품 포장 단계의 품질담당자 이름이 모든 제품에 표기된다.
공장에 전시된 제품에도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담당자의 이름이 표기되어 있었다.
QR코드를 통해 원료단계까지 역추적할 수도 있다.

장인정 우리와 마케팅본부장은 “이제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펫푸드를 고를 때 기호성·영양은 물론 제조공정이나 생산 신뢰도, 안전성까지 체크한다”며 “우리와 펫푸드 키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 제품 품질책임제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우리와 펫푸드 키친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에 생산일자와 품질담당자의 이름을 표기하는 제도다. 유통과정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자외선을 활용해 포장지에 각인하는 방식이다.

생산일자, 이름 옆에는 역추적을 위한 QR코드도 기입된다. 소비자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우리와 자체적으로 MES를 통해 해당 제품이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 언제 어디서 들어온 원료가 쓰였는지까지 추적할 수 있다.

최광용 대표는 “우리와 펫푸드 키친의 세계적 수준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나온다”면서 “아시아 8개국 수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민국 펫푸드의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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