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선 공직수의사 운집한 2022 동물위생학회

전북 부안서 4년만에 오프라인 학술대회..수의사 공직 외면·공석 장기화 위기감도

등록 : 2022.09.22 14:35:43   수정 : 2022.09.22 14:35:44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김철호 한국동물위생학회장

한국동물위생학회(회장 김철호) 제44차 학술대회가 22일 전북 부안 소노벨 변산에서 막을 올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오프라인 행사가 4년 만에 열리면서 전국 방역·위생 일선에서 일하는 수의사 공무원 400여명이 운집했다.

김철호 학회장은 “현장의 방역·위생 일선에서 일하는 회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람, 동물과 환경이 함께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가치 실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임상·전염병 분야와 축산물위생·식품안전 분야의 발제와 포스터 발표가 이어졌다.

임상·전염병 분야에서는 강원도 ASF 발생농장 역학분석부터 소, 면양, 노루, 유기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축종의 질병·검사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축산물위생·식품안전 분야에서는 원유, 돼지고기, 닭고기의 미생물 및 의약품 잔류 검사 현황을 소개했다.

수의사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직 분야에 대한 위기감도 나타났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현장의 공직 수의사들의 역할이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10년 안에 공무원 수의사 조직이 무너질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도 “재난형 가축질병의 효율적 관리,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등 산적한 현안에 학회원분들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수의사 공무원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인사제도·처우개선이 미흡하다. 신규인력 확보가 어렵고 공석이 장기화되는 구조적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