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H 아파트 앞에서 `고양이 학대` 반대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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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현대아파트고양이
사진제공 –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사랑실천협회, 압구정 H 아파트에서 '고양이 학대 반대 시위'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 60여명이 7일 오후 3시 압구정 H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양이 학대 방지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이 집회를 펼친 이유는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일부 아파트 주민이 작년 여름, 지하실 문을 강제로 잠궈 길고양이 수십 마리가 물 한 모금 먹지 못해 죽은 적이 있는데, 올해 다시 지하실 문을 잠그려고 한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제보자는 "공동소유인 아파트 지하실의 열쇠를 불법으로 개별소지하여 지하실 문을 걸어잠그고, 민원이나 요청이 심해질 때만 잠깐 문을 열어줬다가 확인이 끝나면 곧장 다시 잠궈버리는 만행을 벌여 수십 마리의 길고양이들의 생명을 빼앗아갔다"고 전했다.

해당 제보를 받은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이날 오후 H 아파트 단지와 해당 지하실 앞에서 집회와 캠페인을 벌인뒤, 저녁 늦은 시간 까지 '고양이 생매장을 막기 위한' 촛불집회를 펼쳤다.

협회는 또한 강남구청이 책임있는 답변을 하도록 캣맘들과 함께 9일 구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아파트 동 대표 긴급회의에서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지만, 강남구청에서 지하실 문을 닫지 말라고 하면 그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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