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동물원 수의사 진로 한 번에` 청주동물원 수의대생 교육

매 방학마다 전공 실습생 교육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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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 진행된 금강앵무 CT 검사 실습교육

청주동물원이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수의대생 대상 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주동물원은 방학 마다 수의대생을 위한 실습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동물원 수의사가 궁금한 수의대생들 사이에서는 입소문도 퍼졌다. 이번 교육도 미리 문의한 학생들만으로도 인원이 모두 채워졌을 정도다.

일반과정 5일과 심화과정 2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수의대생 20여명이 참여했다.

일반과정에서는 전국 동물원과 야생동물구조센터, 아쿠아리움, 수의과대학의 전문가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기업이 운영하는 사설 동물원과 공공 동물원, 아쿠아리움, 수의과대학 구조센터 등 동물원과 관련된 다양한 현장의 수의사 활동을 소개했다.

동물원에서 활용하는 진단검사의학과 마취, 영상의학, 부검, 보전의학,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 분야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본과 3·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과정은 실제 동물원 동물의 검사·치료를 실습했다.

하이에나, 금강앵무의 건강검진을 위한 마취와 혈액검사, CT 촬영에 참여한데 이어 다친 솔부엉이의 치료 과정을 참관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김희종 수의사가
초청강연과 함께 날개를 다친 솔부엉이 치료를 시연했다.
솔부엉이는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으로 구조된 개체다.

심화과정에 참여한 학생 다수는 동물원, 야생동물구조센터 등 야생동물 수의사 진로를 관심을 보였다. 동물원 동물의 질병·치료나 긍정강화 훈련, 방사 프로그램 운영 등 세부적인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확보돼 여러 분야의 강사를 초청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동물원 수의사를 꿈꾸는 수의대생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향후 실습교육 비중을 늘리겠다는 방향도 내비쳤다.

청주동물원은 곰, 호랑이, 산양, 수달, 붉은여우 등 다양한 동물의 보금자리를 동물복지적으로 리모델링 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삵·담비 등 구조된 토종 야생동물을 위한 방사훈련장과 보호시설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동물을 위한 전용 수술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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