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람 유래 인수공통감염병, 아프리카에서 대폭 증가”

WHO 아프리카,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수공통감염병 증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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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 대폭 증가했다. 최근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이 대표적이며, 코로나19도 인수공통감염병이다.

WHO(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2012~2022년 아프리카 지역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수는 2001~2011년 대비 무려 63% 증가했다고 한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공중보건 관련 보고 1843건 중 약 30%가 인수공통감염병 발생이었는데, 특히 2019~2020년 공중보건 관련 보고 중 인수공통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에볼라바이러스와 기타 출혈열이 70%에 육박하고, 뎅기열, 탄저, 흑사병, 원숭이두창 등이 나머지 30%를 차지했다.

WHO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이 증가하는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 ▲축산물 소비량 증가 ▲도로, 철도, 항공 연결로 대도시로의 감염병 전파 위험 증가 등을 꼽았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감염병 전파의 장벽으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교통이 개선되면서 대도시로 감염병 전파 위험이 오히려 커진 것이다. WHO는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유행에서 본 것처럼, 도시로의 인수공통감염병 전파는 엄청난 수의 사망자를 발생시킨다”고 전했다.

WHO는 “(아프리카에서) 인수공통감염병 증가를 막는 것은 복잡하다”면서도 “각 분야, 사회가 협력하고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 전문가들이 포함된 원헬스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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