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물원 더파크 `동물원은 짓고 있는데 동물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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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물원
부산동물원 더파크 조감도

123종 428수 입식예정 전국 5위권..그나마도 조류∙파충류 위주

코끼리, 사자 등 주요 대형동물 구입 난관

내년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부산 동물원 ‘더파크’가 부족한 동물수로 무늬만 동물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시의회 박재본의원에 따르면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에 조성 중인 ‘더파크’가 보유할 동물은 123종 428수. 박 의원은 부산광역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대공원(307종), 에버랜드(192종), 광주 우치동물원(137종), 청주동물원 125종에 이은 전국 5위권이며, 개체수 428수는 전국 10위권”이라며 “이 같은 동물종수와 개체수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123종 중 파충류와 조류가 86종에 달해 대형 포유류를 선호하는 일반 관람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구매를 계획한 동물들마저 수급이 원할하지 않은 실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구매가 완료된 동물은 43종 280수로 얼룩말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형 포유류와 조류다. 코끼리, 사자 기린 등 대형동물은 한창 구매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마땅한 구입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문이 완료된 동물도 실제로 입식할 때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 관람객에 공개하기 전 적응기간을 가지기에도 빠듯한 일정이다.

박재본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공정률이 5%만 증가한 75%에 그치고 있어 내년 개장이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더파크 조성 부산시 당국자인 김병곤 환경녹지국장은 “공사초기 준비과정에서 차질이 있었으나 내년 개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감리단장은 빠듯하다고, 시공사인 삼정기업은 가능하다고 얘기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된다”고 개장연기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부산 동물원 ‘더파크’는 지난 2004년 시행사 ㈜더파크가 조성을 시작했지만 자금난으로 공사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부산시와 더파크, 시공사 삼정기업이 정상화 협약을 체결한 후 올 4월 동물원 조성공사가 재개된 바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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