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KU동물암센터 개관..첨단영상진단·환자맞춤형 종양분석

160채널 CT·1.5T MRI 구비, 종양세포분석으로 환자맞춤형 치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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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이 반려동물 종양치료에 특화한 KU동물암센터(센터장 윤경아)를 정식 개관했다.

160채널 CT와 1.5T MRI의 첨단 영상진단장비와 종양세포 유전자분석을 통해 최적 항암제를 선별하는 환자맞춤형 협진 체계를 내세웠다.

26일 열린 개관식에는 유자은 이사장과 전영재 총장을 비롯한 건국대 인사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등이 자리했다.

윤헌영 동물병원장은 “반려동물의 대표적인 노령성 질환인 암 치료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다”면서 “수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암센터를 설립했다. 반려동물 암치료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U동물암센터는 건국대 수의과대학 바로 옆건물에 들어섰다. CT·MRI를 비롯한 영상장비와 수술실, 항암처치실, 종양세포분석실 등 종양환자에 특화된 설비를 갖췄다.

새로 도입된 160채널 CT는 대부분 노령인 반려동물 종양환자에서 영상진단에 필요한 마취시간을 단축시키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윤경아 센터장이 담당하는 종양세포분석팀은 내·외과 진료진과 함께 환자맞춤형 종양치료에 나선다.

환자유래 종양세포를 대상으로 유전자분석과 항암제 반응성 평가를 실시한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내과 진료진이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혈액, 소변 등에 포함된 종양지표를 분석해 항암치료반응을 모니터링하는 역할도 맡는다.

윤경아 센터장은 “2년전부터 이 같은 환자맞춤형 치료시스템을 운영해왔다”면서 “외과가 종양조직을 제공하면, 종양세포분석팀이 분석하고, 내과 항암치료에 적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윤헌영 병원장도 “종양분석을 통한 근거중심의 항암치료가 KU동물암센터의 핵심”이라며 “수의과대학 최초의 암센터라는 타이틀보다 동물 암진료 선도기관으로 발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 위부터) 윤헌영 동물병원장과 윤경아 센터장
KU동물암센터에 신규 도입된 160채널 CT와 1.5T MRI,
종양세포분석실과 안전하게 항암처치를 진행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을 갖췄다.

KU동물암센터 건립에 건국대 수의대 동문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윤헌영 병원장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동문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동문 기부로 모인 1억 7천여만원을 암센터 설비 확충에 투입할 예정임을 전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도 암센터 건립 기부에 참여한 동문을 대표해 권순균 홍익동물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은 “건국대는 설립자 유석창 박사의 뜻을 이어받아 민중병원을 계승한 건국대병원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왔다”며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의 건강 역시 우리 대학이 주도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KU동물암센터가) 수의과대학 연구와 실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수의학뿐만 아니라 인류의 난치병 치료에 실마리를 주는 생명의 요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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