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③] 개·고양이 230만 마리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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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증가 눈에 띄는 대만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 ‘동물보호정보망’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만의 반려견·반려묘의 수는 2011년 대비 21% 증가한 230만 마리에 달한다. 반려견이 153만 마리, 반려묘가 76만 마리였다.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주거공간의 축소, SNS 입양 홍보 등의 영향으로 반려묘 증가가 두드러진다.

개·고양이를 제외한 다른 반려동물 양육도 늘어나고 있다.

기타 반려동물 중에서는 물고기가 가장 많은데, 2015년 76만 마리에서 2020년에 약 80만 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예측됐다. 소형 포유류도 2015년 31만 마리에서 2020년 36만 마리로 5년 만에 16% 증가했다.

대만에서는 반려동물 수 증가와 더불어 사료를 판매하는 상점 수와 사료판매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대만의 사료판매 점포 수는 2015년 대비 158개 증가한 2,245개에 달했고, 총매출액은 538억 대만 달러(약 2.17조 원)로 4년 만에 104억 대만 달러 증가했다.

사료용 조제품의 수입 규모도 증가해 2018년 3억 달러(약 3,400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10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5대 주요 수입국 비중이 전체 60% 차지

우리나라 사료 대만 수출액, 9년만에 2배 성장

대만의 사료 수입은 미국, 태국, 프랑스, 베트남, 중국의 상위 5개국이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대미 수입 비중이 가장 높고 수입액도 증가하고 있으나 비중은 감소세다. 수입 2위인 태국의 비중은 증가세인 반면, 3위 프랑스는 하락세다.

참고로, 2019년 기준 대만의 우리나라 사료 수입액은 2010년 대비 2배 성장했는데, 특히 전년(2018년) 대비 25%나 증가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개·고양이 사료는 미국 브랜드가 주도

젊은 층일수록 온라인으로 사료 구매

대만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수입 브랜드가 강세인데, 특히 반려견·반려묘 사료는 힐스, 위스카스, 로얄캐닌, 페디그리, 뉴트로 등 미국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었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 커지면서 대만 업체도 사료 제조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대만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대만의 사료 유통 채널은 오프라인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한다.

반려묘 사료의 온라인 구매 비율은 34%로, 반려견 및 기타 반려동물(20%)보다 1.5배가량 높았다.

대만 타이베이무역관은 “보호자가 20~30대 젊은 층일수록 온라인의 사료 추천을 많이 참고하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여러 정보를 제공하며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구매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대만 수출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타이베이무역관은 “대만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특성과 건강을 고려한 제품에 관심이 있고, 소량포장 및 프리미엄화가 경쟁력 확보의 관건으로 부상 중”이라며 “대만 진출 시 우선 반려동물 특성별로 다양한 제품 라인을 확보하고, 제품 특성을 강조하는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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