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원격수업 받자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다

미국·영국에서 2천명 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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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는 어린이들이 많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 7명 중 최소 1명이 2020년 1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머물렀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집안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이 신체적, 정서적 혜택을 주고, 원격수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영국 학부모 2천명 대상 조사

“반려동물이 집에만 있는 아이의 스트레스와 불안 줄여줘”

이번 조사는 마즈(Mars Petcare)가 미국과 영국의 학부모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3%가 “집에만 있는 기간에(during lockdown) 자녀가 외로움을 덜 느끼는 데 반려동물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4명 중 3명은 “자녀가 매일 개·고양이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스트레스와 불안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학업성취도 향상은 물론, 친구·선생님과 친해지는 데 도움

반려동물은 심지어 자녀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72%의 학부모가 “자녀가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때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더 받았다”고 답했으며, 90%는 “반려동물이 자녀의 에너지와 집중력을 높인다”고 답한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학부모는 ▲반려동물이 원격수업 때 자녀가 학교친구·선생님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 자녀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높여주며 ▲ 더 많은 운동과 활동을 하게 하고 ▲인내심과 책임감을 심어준다고 생각했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장점이 일상생활로 돌아갔을 때도 이어지길 바랐다.

80%의 학부모가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이 학교에서도 활용되어야 한다”고 했으며, 4명 중 3명은 아예 교실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자녀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도움이 된 원격수업

이러한 장점은 어린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으면서 반려동물도 더 좋아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이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면서, 더 차분해졌다는 것이다.

한편, 마즈는 인간-동물 상호작용 연구와 반려동물이 교실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어떻게 돕는지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마즈의 월썸연구센터 Kay O’Donnell 부회장은 “마즈는 수년 동안 교실, 사무실, 병원, 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인간-동물의 상호작용(Human-Animal Interaction)의 중요성을 탐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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