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바베시아 급증‥10월말부터 다소 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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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팝애니랩)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반려견 바베시아가 10월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10월말로 접어들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주기적인 유행정보 공유와 함께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병원 진단검사 의뢰기관 팝애니랩에 따르면 10월 바베시아 양성 진단건수는 178건으로 전월대비 2.4배가량 증가했다. 검사의뢰건수도 대비 양성률도 9월 28%에 비해 10월 46%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주차별로는 점차 소강국면을 보였다. 주차별로 추석연휴 직후인 10월 둘째주에 검사의뢰건수(118)와 양성률(52.5%)이 가장 높았지만, 마지막주 양성률은 40%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9월 하순(33.3%)에 비하면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만큼 아직 방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두성 팝애니랩 대표는 “다행히 10월이 지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유행정보를 알리는 한편, 바베시아 감염증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민감도 항원진단키트 개발이나 약제내성 병원체 탐색 등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반려동물 임상 분야에 대한 연구지원은 찾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지목했다.

천 대표는 “바베시아와 관련해 기후변화의 영향과 약물 저항성 출현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반려동물과 사람에게 함께 위협이 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은 물론 암을 포함해 반려동물 생애주기 후반에 나타나는 만성질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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